DT 허브 스타라쳇 그리스 교체

지난 주에 받은 휠셋
자이언트 p-slr 1이라고 카본으로 나오기 전에 알루미늄으로 만든 제품이다
혹자는 알루미늄 삼대장 급이라고 하기도 하고
상당히 가벼운 제품이다

그리고 자이언트 제품이지만 허브는 DT 스위스 제품이라 18T 스타라쳇이 들어간다
일단 주말에 달려본 결과 전에 쓰던 휠셋보다 단단하고 힘 전달이 잘되는 느낌이다 게다가 라쳇이 훨씬 촘촘하니까!!
그래서 구간 pr도 찍고 ㅋㅋ

그런데 페달을 밟지 않을 때에는 라쳇 소리는 확실히 큰데 예전보다 더 잘 굴러가는지는 잘 모르겠더라
게다가 내리막에서 고속으로 달리니까 라쳇 소리가 좀 이상해;;;
그래서 오늘은 라쳇을 뜯어서 청소하고 그리스를 다시 발라주기로 했다
카세트를 잡고 힘차게 당겨주면 분리가 되는데 저 봐라 역시나 그리스가 시커멓다
사실 휠을 받자마자 그리스를 갈아줄까 했는데 괜히 뭔가 잘못되면 주말에 못타게 될까봐 그냥 나갔었다는...

반대쪽이라고 뭐 다르겠나;;

스프링에는 그리스가 말라서 거의 굳어있고...
WD40을 따라 만든 all606을 뿌렸는데도 잘 닦이지 않아서 결국 체인 청소용 솔로 문질러서 라쳇과 스프링 등 부속을 닦아줬다
이제야 반짝반짝
18T 라쳇인데 이건 속이 비어있네?

여튼 다시 조립을 하기 위해 그리스를 다시 발라주는데 평소 자전거에 쓰던 하얀색 리튬 그리스 대신 자동차 허브베어링에 바르던 고온용 리튬 그리스를 발라줬다

이게 더 점성이 크고 허브는 고속으로 회전하니까 라쳇 사이 마찰로 열이 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고온용으로다가!!
어찌보면 이게 허브용 그리스니까!!라고 생각하면서 그리스를 바르고 다시 조립

이 녀석은 허브 캡이 라쳇을 잡아주는구나.. 캡 없이 눌렀는데 다시 튀어나와서 당황;;

조립을 하고 돌려보니 라쳇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 딱 내가 좋하하는 수준인데 조금 타다보면 소리는 좀 커지지 않을까 싶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고 36T로 갈아줄까 싶기도 하고 ㅎㅎ

주말에 다시 같은 코스를 달려보면 구름성이 좀 달라졌는지 알 수 있을까?
1100도로 재도전?!
하기 전에 아침에 잠깐 달려보니 문제가 좀 있다
그리스를 너무 많이 발라서 스프링이 라쳇을 재빨리 밀어주지 못하는 바람에 헛도는 문제가 생기더라
그래서... 다시 뜯었다

손이 더러워져서 더 이상의 사진은 없다
다만 새 그리스를 넣었지만 다시 시커먼 녀석이 나오더라
아마 지난번에 제대로 닦지 못한 찌꺼기가 나온 것 같다
디그리서를 뿌리고 닦아볼까 생각을 했지만 괜히 베어링에도 뿌리게 될까봐 그만두고 적당히 닦아내고 이번에는 그리스를 조금만 바르고 다시 조립했다
지난번보다 라쳇 소리가 조금 커졌고 스프링 리턴도 잘 되는 느낌
좀 더 타고 다음주에 다시 뜯어서 청소하고 새로 그리스를 발라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