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내 수도배관을 뭘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온수 배관은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쓰기로 미리 정해놨는데 냉수 배관이 문제. PVC를 쓸까 PB를 쓸까 하다가 그냥 전부 스뎅관을 쓰기로 하고 배관을 얼마나 써야하나 생각해보니 30미터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다. 온라인 가격이 좋긴한데 제주 추가 배송비가 만원이라.. 오전에 제주시에 나간 길에 가격을 알아보니 50미터 롤을 사야 일부 할인이 된다. 그래서 살까말까 하다 전화로 동네 서광건재에 물어보니 여기 가격이 더 좋다!
오후에 슈프림 가스통을 택배로 보내고 서광건재에 가서 주름관을 샀다.
커터도 같이 사려고 했는데 이게 작은게 다 팔리고 큰 것만 남아서 일단 주름관만.. 시험삼아 톱으로 잘라보지뭐..
주름관은 던져놓고 창고 문을 만들기 시작했다. 2x2방부목과 2×6구조목으로 뼈대를 만들고 남아있던 합판을 잘라 붙였다. 합판은 나사로 박기 어려우니 사놓았던 못총을 꺼냈다.
역시 공구!! 못총은 확실히 쏘는 맛이 있다. 후다닥 박아보니 이런 모양까지 만들었다.
여기에 트리머로 구멍을 내서 유리를 부착할건데 구멍을 낸 다음에 페인트를 바를 예정이다. 빗물에 노출될 부분이라 페인트를 여러 겹 발라놔야 할 것 같음.
안쪽 면은 별다른 마감을 하지 않을건데 유리가 붙이면 이런 모양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 유리는 로이유리+초록유리 조합의 이중유리이다. 원래 주방창에 들어가는 유리인데 유리를 만들 때 이물질이 들어가는 바람에 새 유리를 받고 놔둔건데 여기 그냥 써버리기로!
어느 정도 작업을 해놓고 바닥청소를 좀 했다. 먼지가 정말 많이 쌓여있더라.
이제 문 만들기를 마무리하고 수도 배관 작업을 하고 전선 마무리하면 바닥 난방 작업으로!
여기까지 해놓고 트럭을 현장에 놓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오늘은 오전에 제주시에 다녀오고 오후에는 택배를 보내러 다녀오고 하다보니 작업을 별로 하지 못했다. 왠지 이번 주 내내 이럴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