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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제야 겨우 에어컨 설치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실내기는 잘 끝냈는데 실외기가...
다른 곳처럼 바닥에 그냥 놔두면 편한데 이걸 거의 1.6미터 높이에 매달겠다고 생각하면서 일이 커졌다. 게다가 돌벽은 울퉁불퉁하고 뚫어보니 부서지고.. 그래서 몇 차례 실패를 하고 결국은 이런 오묘한 모양으로...
이 정도 높이에 달아줘야 장애물을 피해서 실외기 주변 공기흐름이 원활해서 냉각효율이 올라갈거라고 혼자 생각하면서! 게다가 여기는 햇빛도 별로 들지 않는 곳이 아니던가!!! 거치대가 원래 생각했던 모양이 아니다보니 강관지주를 하나 세워놨다. 별로 쓸 곳도 없던 녀석이라 날 잡아서 이걸 완전히 고정시켜서 써야겠다.
벽에는 스뎅 앙카볼트를 박고 마당에 뒹굴던 브라켓을 이용해서 스뎅각관을 고정시켰다.
이래저래 스뎅볼트 두 개가 하중과 모멘트를 버텨야하는 구조라 강관지주를 세울 수 밖에...
여튼 이렇게 해서 에어컨 설치는 끝! 시원한 곳에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 근데 오늘은 좀 시원해서 그냥 창문열고 선풍기를 켜놓고 작업을 하고 있다. 조만간 주문한 저울을 받으면 냉매량을 제대로 맞춰야지.
며칠 전 싣고 온 냉장고는...
자리를 잡았는데 음.... 좀 크네;;;; 300리터급이 적당할 것 같은데 이건 500리터급이라...
그래도 이렇게 두 개를 설치해서 시원한 곳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면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얼른 화장실을 마무리해서 작업 후 깨끗하게 씻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야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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