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을 데리고 온 뒤로 매번 oil extractor로 오일을 교환했는데
매번 전부 다 빠져나오지 않아서 -_-;;
이번엔 드레인볼트를 풀어주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무로 ramp를 만들었다.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나무를 이어붙였는데..
각도가 너무하더라.. 올라가지를 못해 -_-;;
그래서 결국 다시 잭으로 들어올렸다..
이 녀석은 바닥에 기어들어가서 오일 교환하는게 처음이다.
그러나 드레인볼트는 쉽게 잘 풀렸고
오일은 힘차게 흘러나오고...
위로 와서 오일필터 교환해주고 한참 내버려두고 드레인볼트 잠그고 다시 오일 부어주고.
주행거리 사진 찍고 끝!
사실 오일 교환하기 전에 냉각수를 먼저 갈아치웠는데...
냉각수도 교환 이력을 몰라서 어쩔까 고민하던 차에
폐 냉각수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겨서 후다닥 해치워버렸음.
원래는 드레인볼트를 풀어서 쏵 뽑아내려고 했는데... 망할 나사머리가 망가져서 실패--
망할.. 그걸 어찌 플라스틱 십자나사로 막아놓냐.. 볼트 정도는 써줘야지
하부 호스 클램프를 풀고 호스를 뽑을까 했지만 역시나 공간이 좁아..
리프트에선 몰라도 노상에선 힘들겠더라..
그래서 oil extractor를 적절히 써서 뽑아냈음.
이 녀석은 만능이다. 엔진오일도 뽑아내고 미션오일도 채워넣고.. 이제는 냉각수까지!!
다음엔 브레이크 액도 뽑아볼까?
보조탱크에 들어있는 녀석의 색과는 달리 안에서 뽑아낸 냉각수 색깔은 아직 녹색을 유지하고 있더라.
그래도 혹시 몰라서 두 번이나 갈아줬다.
한 번 갈아주고 써모스탯 열릴 정도로 냉각수 온도 끌어올리고 히터도 틀어주고
다시 뽑아내고 다시 부어주고 작업 끝
부동액과 증류수를 적당히 섞어줬음.
근데
요새 날씨가 좀 추워졌다고 냉각수 온도가 너무 천천히 올라가고 내리막길에선 너무 빨리 떨어진다.
아무래도 라디에이터 좀 막아줘야겠다.
제주도에서도 이모냥인데 다음 주에 육지나들이 가면 냉각수 온도가 80도를 넘지 못할 것 같다는 -_-;;
써모스탯은 작년에 갈았는데..
이제 날씨 좀 좋아지면 39녀석도 오일 좀 갈아보자.
근데.. 날씨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