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머플러 구입처부터!!
모비스 순정품은 비싸고.. 어차피 망할 모비스가 직접 만드는 것도 아닐텐데 스티커 하나 붙이는 가격이 치솟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그리고 오늘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도 다 모비스 탓이라 불만 폭주!!
여튼 머플러를 알아보려고 정비사 커뮤니티에 물어보니 정비소에 주문을 하면 될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정비소에 들러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상호와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더라.
찾아보니 별로 멀지 않은 곳.
갔다. 그러나 실패.. 안보여!!
그래서 전화를 해서 위치를 여쭤보니 네이버지도에 나온 위치랑 다르다 --;;
그렇게 찾아간 곳이 바로 저 곳.
도남낚시 뒤로 돌아가면 나온다.
이렇게!!
머플러를 해결한 다음 기아 부품대리점으로 가서 나머지 부품을 샀다.
다시 작업을 하러 지하주차장으로 가다가 잠시 사무실에 들렀는데.. 길바닥에 널부러진 e39 사이드미러 커버를 발견!
바로 이 녀석이다.. 마눌님이 내가 육지에 나간 사이에 어디선가 사라졌다고 하던 그...
덕분에 일거리는 하나 더 늘어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연히 발견하는 바람에 중고로 구하려고 해도 3만 원은 들어갈 일을 막았다는 것
하얗게 뜬 검정 플라스틱이 계속 눈에 밟혔는데 잘 된건가?
닦고 윤활작업도 좀 하고 도색도 하자.
다시 봉고3 이야기로 돌아오면..
프로포셔닝 밸브라고, 그 안전밸브라 불리는 녀석
- 앞바퀴는 디스크 방식이고 뒷바퀴는 드럼 방식일 경우,
브레이크 압력이 뒷바퀴에 먼저 작용해서 드럼과 라이닝이 접촉하게 만들어 주는 장치
디스크 방식은 패드와 디스크가 맞닿아있지만 드럼식은 드럼과 라이닝이 떨어져 있어서 그 차이를 줄여주는 장치라고 한다.
그리고 봉고3에 달린 녀석은 적재함에 실린 짐의 양에 따라 뒷브레이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도 포함-
일단 분리했다.
고품과 신품. 딱 봐도 차이가 난다.
그러나...
신품을 장착하고 브레이크 액 라인을 연결하는데 다시 앞바퀴로 보내주는 라인을 연결해야 하는, 까만 마개로 막아놓은 것 중 맨 아래!
이 녀석이 도저히 잠기지 않는다.
다시 뜯어보고 잠궈보고 난리를 치는데 안된다.
내가 뭔가 잘못해서 나사산이 망가진 줄 알았다..
그런데.. 다시 뜯어서 확인해보니.. 부품이 불량이다.
나사산을 잘못 만들어놔서 잠글 수가 없더라는...
이러니 모비스 부품에 대한 신뢰도란 바닥 수준인...
결국 다시 제주시에 가서 부품을 바꿔와야 한다...
슬픈 마음에 작업은 접었다.
대신 오늘 구해 온 머플러를 확인하는데...
약간 다른 부분이 있긴 하다만 괜찮아!!!
대신 혹시 몰라서 아연 스프레이를 조금 더 뿌려주기로!!
용접한 부분에는 아연 페인트를 발라놨는데 약간 부실해 보여서 좀 더 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