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을 고민했다. 이걸 살까말까..
그러다가 그냥 샀다. 디젤용 클리너만 세 병.
디젤 두 대와 가솔린 한 대에 그냥 넣어볼 생각이었다.
우선 쎄라토부터!
주입할 당시 주행거리는 208,901km
충분히 달린 다음이라 냉각수온도 적정 수준
시동을 끄고 엔진오일 주입구에 부어준다
그리고 시동을 건 다음 배기구 사진
우선 다른 차들은 넣으면 수증기가 모락모락 나온다던데 덜추워서 그런지 디젤이라 그런지 그건 없고 대신 코를 팍 찌르는 냄새가 -_-;;
넣고 그냥 달렸다.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원래 달리던 대로.
그리고 100km도 달리기 전에 나타난 신기한 현상
냉간 시동 초기에 rpm이 불안정하게 한 차례 춤을 추던 그 현상이 사라졌다.
혹시 이게 흡기 문제인가 싶어 흡기도 다 뜯어서 청소했지만 전혀 변화가 없어서 egr을 의심하고 있었는데
이게 사라졌다.
사실 이 증상이... 내가 이 차를 처분한다면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기에 일단 속이 시원.
그러면서 여전히 이게 정말 클리너 때문인지 의심스럽다.
주입 후 지금까지 약 6~700km 정도 달린 것 같다.
여전히 배기구는 시커멓고 시동 초기에 달라진 것 말고는 아무 것도 모르겠다.
시동 초기 울렁증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어찌 될 지 지켜보는걸로.
그리고 이번 주말엔 엔진오일을 갈아야 할 것 같다.
원래는 봉고3에도 넣을 생각이었는데 이건 좀 아껴놓기로
대신 오일 교환주기가 다가오는 e39에 디젤용 클리너를 한 방 넣어볼 생각이다.
차주 몰래 넣어놓고 뭔가 달라진 것이 있는지 물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