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라토 마운트를 갈아치운 것을 생각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삼공이도 마운트를 몽땅 갈아치우려고 했다
그러나... 두 차가 너무 다르더라... 완전 개고생.. 아직까지 목이 아프네 -_-
일단 차를 램프에 올리고 언더커버를 분리하는데 또 오일이 커버에까지 흘러있다
분명 저번에 오일 교환하면서 열심히 닦았건만... 위를 올려다보니 이렇게...
닦아주기 전과 똑같은 상태다.
이 봐라 인터쿨러로 가는 라인에 오일이 완전...
조수석 등속조인트 부트도 오일에 쩔어서.. 이거 갈라질까봐 걱정....
오일이 터빈을 돌고 다시 오일팬으로 돌아오는 저 라인이 터빈에 연결되는 부분에 들어가는 가스켓이 불량일지도 몰라서 교체할 가스켓을 하나 사왔는데...
또 흘러내리니 이번엔 가스켓을 갈아버리겠다고 볼트를 풀었는데!!!
가스켓이 있어야할 곳에 가스켓이 아예 없다;;;; 이거 뭥미
터빈 업그레이드 작업을 어느 업체에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히야 이거 참....
그거 얼마나 한다고 그걸 빼먹었을까
<28242-2A000 가스켓-터보차져 오일 드레인,B 495원>
깔끔하게 가스켓 하나 끼워줬으니 열심히 닦아놓고 좀 지켜봐야지!
그 다음은 후방 롤스토퍼인데.. 쎄라토는 그냥 볼트 세 개 풀고 끝이었는데 이 녀석은 미션에 붙은 브라켓까지 풀어도 공간이 부족하더라
그렇게 차 아래에서 굴러다니다 눈에 들어온 것이!!!
저거저거 송둘라모터스!! 근데 프라이드 디젤용? 둘이 용량이 같았나?-찾아보니 둘 다 120A짜리란다.
롤스토퍼를 겨우겨우 풀어서 살펴보니 고무에 주름이 자금자글
<21930-1H100 브라켓 어셈블리-롤 스토퍼,뒤 22,000원>
그 다음은 전방 롤스토퍼...
이 녀석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특히나 앞쪽이라 염화칼슘을 맞아서 그런지 볼트도 쩔어서 풀리지 않더라..
고생고생해서 풀어주고 새것과 비교를 해본다.
<21910-2H000 브라켓 어셈블리-롤 스토퍼,앞 15,400원>
슬슬 갈라질 준비를 하고 있더만...
확실히 염화칼슘이 무서운 것 같다.
스타터 모터랑 클러치 릴리스 실린더가... 특히 스타터는 쎄라토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
그 다음은 엔진마운트!
이게 제일 쉬웠다. 얼른 분리해서 신품과 비교.. 제법 주저앉았다.
<21810-0Q000 브라케트 어셈블리-엔진 마운팅 개선품 29,150원>
후다닥 갈아끼우고 사진 한 방
아직 미션마운트가 남았기 때문에.. 마저 갈고 롤스토퍼를 좀 조정해야 할 것 같다.
그 다음 그냥 마치기가 안타까워서 오늘 사용한 부품 번호를 남긴다.
그리고 풋레스트도 교체
가속페달만 좀 어찌 해주면 되겠다!!
아래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마스터실린더는 교체한 것 같다.
그렇다면 가끔 느껴지는 이상증상은 라인에 공기를 다 빼지 못해서 생긴 것일지도 모른다 싶어.... 곧 블리딩 작업을 해야겠다. 어차피 브레이크 액도 갈아야 하니 한 방에 해치우면 되겠다.
자자.. 저번에 만들어 놓은 블리딩 킷 어디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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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 봤다.
교체한 것은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클러치 마스터 실린더는 교체한 적 없는 모양이다.
일단 브레이크 액 탱크를 비우고 새 브레이크 액을 채웠다. 보쉬 DOT4.. 세 통 사다놨는데 이제 마지막 통이다.
육지 나들이 전에 봉삼이 브레이크액도 교환해야 하니 더 사야할 판이네..
여튼 보조의 도움을 받아 클러치 페달을 밟고 클러치 릴리스 실린더의 노즐을 풀어서 라인의 액을 제거했다.
기포도 조금 보글보글.. 노즐을 잠그고 페달에서 발을 떼라고 했는데 페달이 돌아오지 않는단다 -_-;;
열심히 손으로 움직여주니 돌아왔다.
다시 밟고 노즐에서 액을 빼낸 뒤 잠그고 손으로 페달을 원상복구..
몇 차례 하니 기포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이 정도면 클러치 라인의 액은 전부 갈았다고 볼 수 있겠다만
왜 리턴이 안될까?
릴리스 실린더가 불량해도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마스터 실린더가 의심스럽다.
그냥 둘 다 갈아야 할 것 같네........
<4171023000 실린더 어셈블리-클러치 릴리스 11,880원>
WPC에서 마스터실린더를 못찾겠다.. 검색해서 보면 품번과 명칭은 마스터 실린더와 호스라고 나오는데 정작 보여주는 그림은 가속페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