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단열재를 해결하지 못해서.. 다른 작업을 하는 중이다. 어제부터 창틀 주변에 방부목을 대고 스터드 위치에도 2x2 방부목을 대서 외장재를 고정할 수 있도록 작업을 했고, 만만한 위치에는 사이딩을 대보기 시작했다.
처음엔 적삼목 사이딩을 쓸까 했는데 이건 단가가 좀 쎈 편이라 일단 방부목을 써보기로 했다. 스테인을 바르면 괜찮을 것 같고.. 아닌 것 같으면 뜯고 다시 작업하지뭐.. 이런 마음으로.. 사실 측면과 후면에는 방부목을 쓰고 전면에는 적삼목을 쓸 생각에 방부목 사이딩을 몇 개 사왔는데 생각보다 면이 깨끗하길래 그냥 전체를 방부목으로 둘러보는 중이다.
우선 화장실 창문인데 여기는 창문 아래에 벽돌을 쌓아올릴거라 사이딩은 이 정도만 붙이면 될 것 같다. 혹시 어찌될 지 모르니까 2x2 방부목은 아래까지 내려오게 해놨다. 아직 출입문 틀을 끼우지 않아서 오른쪽은 어떻게 할 지 미정.
그 다음은 반대쪽인데 빗물관 주위에 벽돌을 쌓아올릴거라 그 주변은 비워놨다. 벽돌 속으로 들어각 부분은 75mm PVC파이프이고 노출되는 부분은 좀 있어보이게.. 저렇게 어설프게 이어놔도 빗물이 파이프 속으로 잘 들어가서 벽으로 마구 튀지 않더라. 내일은 저 부분도 좀 이어주고 파이프도 접착제를 발라서 고정해야겠다.
그 다음은 동쪽 벽인데 이런 식으로 끝까지 붙여나가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루터나 트리머를 하나 사야할 것 같다. 창문을 일부 가리게 될 것 같은데 그 부분을 깔끔하게 따내려면 도구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오늘은 작업하는 내내 비가 와서 이 정도만 하고 철수하려고 했는데 왠지 여기를 조금 더 막아버리는 편이 나을 것 같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작업이라 조금만 더!
처음엔 사이딩끼리 연결하면 서로 물리게 되어있어서 당연히 수평을 계속 유지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래서 한 장을 올릴 때마다 각도를 확인해서 이어나갔다. 짧은 녀석은 조금 틀어져도 별로 차이가 없는데 긴 녀석은 좀 두드러지는 편이라..
스테인을 칠하면 색감이 좀 달라질건데 오늘은 비에 젖어서 직접 보면 이상한데 사진으로 보니까 나쁘지않네?
내일 동쪽 벽을 다 채워보고 어떤 느낌인지 다시 살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