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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Daelim Witty 50 2016

메인 제트 교체, 실험은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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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mm로 보어업 후 연료량이 부족한 탓인지 빌빌거려서 메인제트를 교체하려고 주문을 했다. 어떤걸 써야할 지 몰라서 78보다 큰 것들이 들어있는 세트를 주문!

메인 제트를 교체하면 잘 나갈거란 기대를 갖고 일단 96번을 골랐다.

후다닥 갈아끼웠는데... 기대와는 달리 스쿠터가 바보가 되어버렸다. 공회전은 아주 부드러운데 이상하게 스로틀을 조금 더 열면 연료가 들어가다 말다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흠흠 이게 어쩌면 메인 제트를 바꾼 다음에 연료 조정 나사를 너무 잠근 탓일까? 아니면 파일럿 제트가 너무 작아서 연료 공급이 잘 안되는 탓일까? 망했다. 다시 공부를 해보자.

아무래도 이건 연료가 과하게 들어가는 느낌이라 메인 제트를 줄여보기로 했다. 그래서 88로 교체하고 다시 도전! 좀 나아진 느낌인데 여전히 이상하다. 그럼 다시 85로 줄여보자.

이걸 끼웠더니 예전의 그 바보같은 느낌은 사라졌다. 연료가 과도하게 들어가서 제대로 기화가 되지 않아 점화가 안되는 것이었을 거라 추측하고 있는 그 증상. 연료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 아니었던 것 같다. 여튼 85로 바꾸고 나니 이상한 느낌은 사라졌다. 좀 더 힘차게 달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건 잘 모르겠다. 메인 제트를 조금 더 큰걸로 바꾸고 싶은데 망할 제품 각인이 엉망이라 87, 88을 잘 못찾겠다. 테스트를 하겠다고 끼웠던 88이 88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당장은 탈 수 있는 상태니까 다음 주말에 다시 조정을 해볼까보다.
결국 눈을 부릅뜨고 각인을 다시 하나하나 확인해서 유성펜으로 숫자를 적어봤다. 그랬더니 원래 88인줄 알고 끼웠던 녀석이 88이 아니었던 것이다 -_-. 그래서 다시 88로 갈아끼워봤는데 생각보다 힘이 없어.. 다시 92를 끼웠는데 허허 연료가 과하게 들어가던 그 때의 증상이 살짝 나온다. 그래서 90을 끼워봤는데 이건 좀 괜찮은 것 같다. 일단 이걸 쓰고 여차하면 흡기필터를 바꿔버리든지 해야겠다. 
과연 나는 보어업을 한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90을 끼운 상태로 테스트를 해보니 또 공기량이 부족한 증상을 보인다. 그래서 이게 정말 공기량이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흡기 필터를 제거하고 달려봤다. 그랬더니 버벅거리지도 않고 잘 달리네? 확실히 공기량이 부족한 모양이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 오픈 필터를 끼워서 공기를 많이 넣어주고 시끄럽게 달릴 것인가. 아니면 메인 제트를 좀 더 작은 녀석으로 바꾸고 계속 순정 필터를 쓸 것인가. 아무래도 메인 제트를 줄이게 될 것 같다. 시끄러운 것은 정말 싫으니까.

그래서 이번엔 87이었나? 이걸 끼웠는데 아주 가끔 연료량이 과다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건 흡기 파이프를 조금 뜯어고쳐볼 생각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는 파일럿 제트가 주로 작동하는 구간에서 치고 나가는 힘이 좀 약한 것 같다는 것. 그래서 스로틀을 많이 열어야 한다는. 파일럿 제트도 조금 더 큰걸로 바꾸려고 주문을 해놨는데 이건 왜이리 느린지 아직 오지 않았다.  파일럿 제트를 받으면 두 단계 정도 큰 걸로 바꾼 다음 다시 메인 제트도 조정을 해보면 될 것 같다.  84정도로 가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또 한가지 간과한 것은 보어를 키워도 기어비는 달러지지 않기 때문에 속력은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크가 조금은 커질테니 조금 여유롭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시도한 작업인데 작업 전 주행 데이터를 남겨놓지 않아서 객관적으로 비교할 방법이 없네;;;; 몸이 기억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엔진을 뜯어봤다는 것에 일단 만족하고 다른 50cc 스쿠터를 하나 사서 좀 더 체계적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긴 하다.

이리저리 바꿔가며 확인해본 결과 원래보다 한 단계 큰 파일럿 제트를 끼우고 메인 제트는 80으로 바꾼 다음 니들을 한 단계 낮췄다. 이 상태에서 오묘한 증상이 거의 잡히긴 했는데 왠지 메인 제트는 원래대로 78로 바꾸는 편이 나을 것 같기도 하다.  파일럿 제트만 바꿨어도 되었을 일인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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