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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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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
지금 하는 일이 참 의미없다는 생각?
하루하루 참 갑갑하다는 생각?
어디 멀리 떠났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동안 뭘 하면서 살았나.. 싶은 생각?
....
요즘 참 어렵다.
회사 일은 두 배..
한 사람이 나간 자리도 채워야 하고..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그리고 나는 뭘 하고 싶은 것인지..
지금 이렇게 늘어져 있어도 되는 것인지..
정말 나는 가치없는 삶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인지..
..
꾸역꾸역 살다보니 또 한 주..
그렇게 2009년도 곧 9월..
이렇게 곧 서른
하하하
예전엔 그 노래가 그냥 먼 훗날 이야기처럼 들리더니...
서른..
이러저러한 가능성을 따져보면
이제 살 날이 그렇게 많이 남아있다고 하긴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
누구 말처럼
씁쓸한 느낌..

일단.. 자고
아침에는 자전거를 타고 좀 멀리 돌아다녀보자
맨날 사무실에 처박혀서 그 동안 놓친 것들도 많을텐데..
정말 지금 이렇게 시간을 들여서 일하는게 옳은 것일까?
내 엠피삼은 어디로 가 버린 것인지도 기억나지 않고..
점점 기억해야 할 좋은 일들은 다 사라지는 것 같고..
...
그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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