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주일간 육지 나들이를 하면서
엔진마운트와 롤스토퍼를 갈았고
쇼바 네 짝을 몽땅 갈아버렸고
부싱 찢어지고 볼조인트 터져있던 로워암도 갈아버리고
다 닳아버린 뒷브레이크 패드도 갈아버리고
많이 닳았고 제 사이즈도 아니었던 타이어도 갈아버렸다.
전방 롤스토퍼는 완전 찢어져 있었고
엔진마운트도 갈라지고 주저앉고..
후륜 롤스토퍼는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았지만 경화되었을 거라 교체하려 했는데
OE와 파트가 사용하는 볼트 길이가 다르네;;;
그래서 아직 OE를 달아놨음;;
미션마운트는 볼트가 잘 풀리지 않아서 잠시 대기..
그래도 엔진마운트 갈고나니 진동이 많이 줄어들었다.
쇼바 교환도 직접 할 생각이었는데 볼트가 쩔어붙어 있어서 이거 하다가 내가 죽겠다 싶어서 정비소에 보내버렸다. 작업하는 것을 보자니 직접 했으면 DIE 했을 것 같은데..
볼트가 쩔어붙어서 임팩트로 돌려도 쉽게 풀리지 않더라는..;;;
그런데 로워암 분리한다고 볼조인트를 쇠망치로 열심히 내리치던데..
내가 갖고 있는 볼조인트 세퍼레이터를 쓰면 정말 쉽게 빠지는데...
세퍼레이터 있다고 해도 망치질이 편하다니....;;;
여튼
쇼바를 몽땅 갈아주고 헐렁해진 후륜 스태빌라이저 부싱엔 튜브 한 바퀴 감아주고..
예전보다 안정감이 좋아졌고 잡소리도 많이 줄었다.
그리고 차고도 상당히 올라왔는데... 휠하우스가 아주 휑~
원래 계획은 순정 15인치 규격으로 되돌리는 것이었는데
순정휠을 구하지 못해서 타이어만 좀더 큰 녀석으로 바꿔버렸다.
순정규격인 205-50-16과 205-55-16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미친척 55로 바꿨는데!!
속도계 오차가 거의 없다.
예전 45를 쓸 때는 거의 10% 오차가 있었는데... 그래서 GPS 기준 시속 100km 일 때 rpm은 거의 2,750..
이제는 같은 속력에 rpm은 2,200 정도?
그래서 달릴 때 훨씬 조용해졌고 탄력주행도 엔진브레이크가 덜 걸리다 보니 훨씬 길어졌다.
연비는 어떻게 변할지 아직 확인 중인데 기존 연비는 10% 정도 주행거리 뻥튀기가 있었던거라
실연비 20km/l 수준이면 큰 변화는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후륜 패드는 별 생각없이 갖고있던 교환기로 작업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는데
후륜.. ABS가 달린 후륜 피스톤은 힘으로 밀어넣는 방식이 아니고 돌려넣는 방식이라네;;;
결국 교환공구 하나 주문..
한 쪽은 전용공구 없이 롱노즈플라이어로 해결했는데 주차브레이크 케이블을 풀어줘야 해서 좀 번거롭더라.
다른 쪽은 전용공구로 돌려주니 깔끔하게 해결.
패드가 패드가.. 어쩌면 저렇게 닳도록 그냥 쓸 수 있는지...
늘 패드를 바꾸면 로터랑 캘리퍼에 색칠도 좀 해주면 좀 깔끔해서 보기 좋더라.
어차피 갈아야 할 디스크이지만 그 동안이라도 깔끔해야지!
로터도 바꿔야 하는데 늘 고정나사를 풀지 못해서 실패..
이건 전동드라이버로 풀어보고 안되면 드릴로 갈아버릴 생각.
전륜 디스크도 교체하면서 허브베어링 상태 좀 확인해 보자..
타이어 바꾸고 그 덕에 주행거리 오차도 줄었는데
마산에서 기름 가득 넣고 청주-대전-청주-완도-제주를 달렸는데 게이지가 아직 한참 남았다.
처음 이 차 갖고 올 때도 가득 넣고 약 900km 달리고 주유경고등이 들어왔는데 이번엔 얼마나 달리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