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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여행

5월 11일 국토종주 3일째

by redi 2019.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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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생각보다 많이 달려서 아침에 여유롭게 준비를 했다
우선 아침부터 챙겨먹고!

달리기 시작했는데 강바닥에서 파낸 자갈이 잔뜩 쌓여있더라 이거 팔아서 돈을 좀 벌었을 것 같은데.. 여긴 왜 남겨놨나 모르겠다. 보기에도 별로 좋지도 않은데

흐르는 물이 만든 돌은 이렇게 생겼다!를 보여주는 용도로 쓸 사진 하나 남기고

강 풍경도 담고

셀카도 찍고 아직은 여유롭다
 먼지가 심하다고 해서 버프를 썼는데 우와 이건 정말 숨 쉬기가 어려워서....

얼마 달리지 않아 상풍교에 도착했다
이렇게 새재 자전거길 클리어!

어젯밤에 다이소에 가서 산 가방인데 전화기와 수첩과 간식을 넣어놨다
다 좋은데 오르막에서 자전거를 흔들며 달릴 때 다리에 닿는다;;

인증센터 옆에 붙어있는 광고판인데 매협재를 피해갈 수 있는 우회로라며 자세히 적어놨다

그러나 피해갈 생각이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
제주도 오르막이랑 비교를 해봐야 하니까 도전!

요기가 그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이다.

음...
댄싱을 해도 바퀴가 들린다
경사가 정말 심하다
등등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막상 올라보니 딱히.. 경사가 좀 심하긴 하지만 워낙 짧아서 군산오름이 이 정도 경사인데 여기보다 훨씬 길지.. 그다지 어렵지 않게 통과!

다시 달려서 상주보에 도착했다

그 다음 낙단보로 가는 길에 작은 오르막도 넘고

낙단보 인증센터에서 살짝 더 가면 길 가에 식당이 있어서 점심을 먹는다
그 동안 짜장면이 자전거를 탈 때 가장 이상적인 음식이 아닌가 하면서 세 번을 먹었는데 이게 정말 소화가 안되더라... 배는 부른데 막상 힘은 나지않고..
그래서 메뉴를 바꿔봤는데 추어탕이나 해장국이 훨씬 낫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추어탕!

그리고 여기서 만난 두 분과 앞으로 계속 마주치는데...
그 다음 구미보를 지나

칠곡보로 가는데 우와 지금까지 달려본 길 중에서 제일 지루하고 따분한 길이다
그리고 이정표가 엉망이라 자꾸만 가다 길을 잃는데 이 장소도 엉뚱한 곳이었다는...

다시 구미 시내를 지나가는데 또 이정표가 엉망이라 같은 다리를 세 번 건넜다
사람이 괜히 지치는게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칠곡보에 도착
여기엔 gs25가 있어서 다시 음료를 보충하고

열심히 달려서 강정고령보로 가는 길에 뱀도 한 마리 보고;; 튀어올라서 공격하는 줄 알았네;;

강정고령보는 다 좋은데 전동휠이 자전거도로건 인도건 마구 달려대는 바람에 완전 난장판
풍경도 괜찮은 곳인데 역시나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그 다음 목적지로 가는 중에 또 길을 잃을 뻔 했다
이정표 만든 자를 좀 만나보고싶네
국토종주 상행 하행 표시를 해놓으면 좀 더 나을 것 같다 그리고 갈림길이 나오면 방향 표시 좀 잘 해주고!!
그렇게 길을 잃을 뻔 하면서 달성보에 도착

기념촬영도 하고.. 여기엔 편의점이 하나 있더라

계속 마주쳤던 두 분은 여기서 숙소로 가시고 나는 조금 더 달려서 현풍으로 진입
일단 저녁을 일찍 먹고.. 순댓국을 먹고 싶어서 찾아갔는데 가게가 없어졌더란;;; 그래서 결국은 돼지국밥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숙소를 잡고, 동네 약국이 전부 문을 닫아서 다이소에 가서 엉덩이에 붙일 밴드를 사왔다
이 동네는 거의 20년 만에 왔나? 정말 많이 변했다 외가에 놀러왔어도 읍내에 나갈 일은 거의 없었고 기억나는 것은 장터 정도? 그런데 이제는 옛 모습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네

오늘은 먼 거리를 달린 것 같지는 않은데 구미 근처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너무 기운을 뺐다
정말 다시는 달리고 싶지 않을만큼 지루한 구간도 있었고
내일은 일찍 출발해서 낙동간 구간을 통과한 다음 버스타고 하동까지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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