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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까먹을까봐 여기다 적어놓기로.
5월 중순에 뽑았어야 했나보다. 5월말에 집안 행사때문에 저 멀리 다녀오느라 + 비까지 와서 작업을 못했더니 마늘 대가 상해버려서 뽑지 못한 것이 제법 남아버렸다. 내년에는 5월 중순에 뽑는걸로. 주말 동안 날씨가 좋아서 잘 말리고 있었는데 또 비가 온다고 해서 월요일에도 새벽에 일어나 마늘을 다 옮겨놨다. 아직 덜 말랐는데.. 날씨 참..
근데 올해는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마늘이 좀 별로다. 작은 알이 엄청나게 많아져서 큰 것은 내가 먹고 작은 것은 모아놨다가 종자로나 써야할 것 같다. 그리고 올 가울에 심을 때에는 심는 위치도 좀 옮겨야겠고, 이랑 방향을 바꿔봐야겠다.
마늘을 다 뽑았으니 제초제를 뿌린 다음 콩을 심어야 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다. 주중에 퇴근하고 달려가서 제초제를 뿌려야겠다.
그나저나.. 있던 트럭이 없으니 매우 불편하다. 마늘을 그대로 적재함에 던져두고 차를 지하주차장에 넣어두면 비를 피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서..... 한동안 투싼을 타고 다니면서 SUV나 웨건을 사도 별로 불편하지 않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라 XC70을 사볼까 어쩔까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나는 다시 픽업을 사야할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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