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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CaraOne390QD

일은 안하고 동쪽 나들이

by redi 202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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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수업을 쉬는 주말을 맞아 최초로 카라반을 끌고 동쪽 나들이를 떠났다. 늘 금능으로만 가다가 이번에는 아주 멀리.. 간만에 카라반을 끌고 멀리 가는거라 생각보다 신경이 쓰였는데 카라반을 하도 오래 세워놔서 그런지 브레이크가 밀리네... 생각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서 순간 당황.. 어쨌든 한라산 중턱을 따라 잘 달렸다. 늘 그렇지만 과속방지턱만 없으면 참 편하게 다닐 수 있을텐데....

하도리에 카라반을 세워놓고 성산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놀고 저녁으로 먹을 마늘치킨을 사서 카라반으로 복귀!

저 멀리 우도랑 성산일출봉이 보이는데 이 거북이는 여기서 뭘 하는지..

다음날 아침에는 보트에 바람을 넣어서 근처에 있는 토끼섬에 갔다. 여기가 바로 토끼섬.. 다행히 물살이 섬 쪽으로 흘러서 노 하나로도 잘 건너올 수 있었다. 

토끼섬을 돌아보고 문주란 자생지도 구경을 하고 발이 아주 빠른 새가 달려가는 것도 보고.. 다시 토끼섬을 떠났는데.. 물살이 반대방향이고 노는 하나 밖에 없고.. 아주 고생을 해서 겨우 돌아왔다. 그래도 쉽게 가보지 못할 곳에도 갈 수 있어서 재미있네. 카약을 하나 사야할까봐....

일요일 오전에는 다랑쉬오름에 산책을 갔다가 올라가는 길에 황급히 사라지는 뱀 한 마리를 보고.. 이제는 돌아다닐 때 뱀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뱀이 정말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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