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올 때 옆면이 깨져있었는데 이게 깨질 때 거울을 잡아주는 브라켓도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거울을 좀 건드렸더니 쏙 빠져나오는데 다시 들어갈 생각이 없어보여서 일단 나사못을 하나 박아서 고정을 해놨었다. 그리고 이게 얼마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당근에서 중고를 하나 찾아서 주문했다.
보통 실내에서 삼각형 부분만 뜯으면 사이드미러는 쉽게 분리할 수 있어서 일단 뜯었다. 근데 볼트가 두 개 밖에 없네?
교체할 녀석과 비교를 해보는데 여긴 3개가 있다. 그럼 도어 내장재를 분리해야 된다는 말?
그래서 내장재를 뜯어내니 나머지 볼트 하나 발견!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닌 것 같다. 저기 왼쪽에 까만 커버가 수상해서 다시 뜯어본다.
그랬더니 여기도 볼트가 두 개!! 아니 사이드미러가 뭐라고 이거 하나에 볼트를 다섯 개나 박아놓냐;;;;
여튼 숨어있는 볼트만 잘 풀어주면 사이드미러는 어렵지 않게 바꿀 수 있다. 중고를 산거라 이것만 깨끗해서 두드러지지도 않고 아주 잘 어울린다.
사이드미러가 크기는 큰데 이상하게 보이는 면이 넓지는 않아서 보조미러를 붙였는데 저 위치가 제일 나은 것 같다.
그 다음 패널을 분리한 김에 스피커도 좀 살펴보자. 원래는 윈도우 레귤레이터에 윤활유를 발라주는게 목표였는데... 오디오 튠을 하면서 방진재를 붙여놓는 바람에 실패했다.
대신 유리창 쪽에서 마구 뿌려주긴 했는데... 뭐 전보다는 조금 빨리 올라오니 다행.. 이게 손잡이 쪽에 달린 스피커인데 원래 스피커는 아닌 것 같은데 쌍용 마크가 붙어있네?
그리고 아래에 붙어있는 스피커는 일단 순정 스피커는 아니라 다행인가? 근데.. 노란색이라 종다리인가 했는데 이건 뭐.. 듣보잡인가.. 뒷면엔 녹이 잔뜩 생겨있고.. 심지어 커넥터에도 녹이.. 커넥터는 브러시로 닦아서 다시 끼워놓긴 했는데....
근데 이 스피커에는 트위터가 하나 붙어있다. 작은 캐패시터가 하나 붙어있고.. 이렇게 되면 앞쪽에 트위터가 두 개나 붙는 꼴인데??? 이게 정상인가?? 선을 잘라버릴까 하다가 그냥 놔뒀다. 이걸 자르면 운전석도 뜯어서 잘라야 하는데 귀찮아....
그리고 오후에는 온도계를 하나 달아놨다. 이 차에는 외부 온도계가 없다. 그래서 갖고있던 온도계를 하나 달아서 운전석 창 아래에 달아놨다.
온도센서는 엔진룸으로 끌고 왔다가 카울 아래에 집어넣었는데... 이거 써봤더니 온도가 종확하지 않네.. 다른 위치로 옮겨야 할 것 같은데 어디가 좋을까?
그 다음엔 간만에 컴파운드를 꺼낸 김에 전조등도 좀 닦아봤다. 오래되서 누렇게... 떠 있는 녀석을 닦아서
이 정도로 회복을 시켰다. 물론 이게 오래 유지되지 않을건 알지만 복원키트를 사다 닦고 UV코팅도 하고 그러면 좋겠지만 다 귀찮다. 그냥 컴파운드로 가끔 닦아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