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이랑 휘발유를 섞어서 넣고 시동을 거는데 공회전 회전수가 엄청나게 높다. 그래서 T밸브를 조절해서 맞췄는데 조금 지나니 스로틀만 열면 시동이 꺼짐;;;; 그러다 좀 지나서는 초크 밸브를 열어서 벤츄리로 공기가 잘 갈 수 있게 하면 시동이 꺼짐. 그러다 이제 초크를 닫아도 시동도 안걸림;;;;
아무래도 기화기를 뜯어야 할 것 같다. 연료 통로가 막힌 것 같다. 그리고 연료캡과 오일캡의 씰도 교체해야하고.
그래서 부품을 찾아보려고 검색을 하다가 부품 리스트를 찾았다. 그 중 나에게 필요한 몇 부분을 살펴보면... 우선 기화기가 어떤 식으로 조립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그림이 있다. 아마 155번을 교체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리빌드 킷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다음, 체인을 구동하는 부분인데 여기 있는 223과 228이 니들베어링이라 그리스를 발라줘야 한단다. 그래서 어떻게 뜯으면 되는지 확인을 하기 위한 그림.
그 다음은 별 내용은 없는데 흡기 필터가... 내가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한 것은 52번인데 그 아래에 72번을 보자. 이게 스펀지일 것 같은데 이건 없었단 말이야? 누가 빼먹었을까? 스펀지 하나 잘라서 끼워야 할 것 같다.
기화기 리빌드 킷을 찾으러 가 보자.
흠.. 당장 리빌드 킷을 구하긴 어려울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일단 뜯어서 세척을 해봐야겠다. 공구상에 들러서 클리너를 두 통 사와야 한다. 그리고 수도관 연결 부속과 오일 스테인을 하나 사야하는구나...
이번에는 기화기도 뜯어서 깨끗하게 청소하면서 혹시나 다이어프램이 상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보고 별 이상이 없으면 L, H 스크루를 조정해보면 되겠다. 이상이 있으면 리빌드 킷을 주문해야 하는데....
이걸 고쳐보겠다고 유튜브 영상도 많이 찾아봤는데 확실히 세상 참 좋아졌다. 옛날에는 아마 수리점에 가야 해결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어지간한 정보는 다 찾아볼 수 있다. 덕 중의 덕은 양덕이라 딴나라 영상이 쓸만하네.
이 영상을 보면 조절나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대강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사람은 설명을 차분하게 잘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