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차에 달린 견인장치엔 7핀 커넥터가 달려있다. 알아보니 보트 트레일러에는 주로 7핀 커넥터를 쓴단다. 견인볼도 2인치를 쓰고. 그런데 카라반은 13핀.
13핀 커넥터를 하나 더 달아주려고 사놓고는 연결하기 귀찮아서 어댑터를 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적당한 굵기, 길이의 전선이 생겨서 작업을 해볼까 하고 일단 커넥터에 연결을 해봤다.
각각의 전선엔 단자 번호를 써놨다. i30cw에 견인장치를 달 때엔 전기안정장치를 따로 달았었다. 아마 배터리에서 직접 전기를 끌어오고 각 전등으로 가는 선을 릴레이의 신호선으로 연결해 견인장치 커넥터로 전달하는 장치일 것 같다. 근데 이 차는 원래 차체 전선에 브릿지를 하는 방식으로 연결을 해놨더라. 그래서 13핀 커넥터도 7핀 배선에 이어다 붙여서 7핀, 13핀 커넥터를 둘 다 살려둘까 싶기도 한데... 귀찮으면 7핀은 뜯어버리고 13핀만 달지 뭐. 자전거 캐리어도 13핀이니 상관없잖나?
조만간 차 아래에 드러누워서 작업을 해야겠다. 그러면서 자꾸 오락가락하는 후방카메라 전원선도 확인을 해봐야지.
그리고 이 커넥터를 차에 달기 위한 마운트를 하나 만들었다. 7핀 커넥터를 뜯어버리고 그 자리에 설치할까 하다가 그냥 둘 다 달아보고 싶어서 히치의 오른쪽에다 달아보려고 이런 모양의 마운트를 만들었다. 이번 토요일에 3D프린터운용기능사 필기 시험을 봐야해서 요 며칠 다시 Fusion 360을 갖고 노는 중이라.. 후다닥 만들었다. 아.. 그러고보니 노트북 포맷하고 윈도우부터 다시 설치해야 하는구나...
이런 모양. 다른 색으로 만들까 하다가 그냥 까만색으로.
너트를 끼울 수 있는 홈을 만들었고, M5 self-locking nut 세 개를 끼웠다.
볼트 길이도 매우 적절하다. 저게 M5x30mm 였던가?
까만색 볼트라 더 좋군!
고무마개가 빠지지 않게 붙여놨던 테으프도 제거하고 이제 정말 차에 다는 일만 남았구나.
마운트 하판에 적당히 구멍을 내고 실리콘을 발라주고 볼트로 체결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