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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겨울동안 기르던 딸기를 밖에다 내놨다. 실내 온도가 높아서 그런지 점점 러너가 많이 나오기 시작해서. 그렇게 밖으로 나간 딸기는 잘 익어간다.
이 녀석은 아마 이번 주말에 먹으면 될 것 같다.
원래 실내에 둘 생각으로 페트병을 잘라 만들어 딸기를 심었는데 이걸 밖에 내 놓으니 문제가 있다. 다른 화분도 햇빛이 내리쬐고 습도가 낮은 바깥에 있다보니 생각보다 흙이 빨리 마른다. 아차 하고 물 주는 타이밍을 놓치면 잎이 축 늘어지고.. 다행히 물을 주면 다시 회복되긴 하는데 이게 이렇게 계속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리고 가끔 집을 오래 비우기도 하는데 그 때마다 화분이 죽어나가면... 곤란하지. 그래서 일단 이걸 하나 주문했다.
이걸 수도에 연결하고 수도에는 스마트 컨트롤러를 달아서 주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해보려고. 베란다가 외부인 것 같지만 외부가 아닌 느낌이라 비가 와도 화분을 거의 적시지 않는 것 같아서 날씨와 상관없이 돌아가도록 해도 될 것 같다. 다만 문제는 내가 갖고있는 스마트 컨트롤러는 일반 수도꼭지용이 아니라서.. 베란다에 달린 수도꼭지를 빼내고 커플러를 달아서 밸브를 하나 더 설치하는게 가장 좋은데 이건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일단 이걸 주문한 이유는 일단 배송이 오래걸릴 것 같고, 만약 베란다에 설치하는게 불가능하더라도 다른집 마당에 만들 텃밭에는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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