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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달리기

시냅스 본격 라이딩

by redi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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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최저 기온이 12도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몇주째 지독하던 미세먼지가 사라져서 드디어 밖으로 나왔다. 원래는 한라산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시작을 영실입구로! 라고 하고 싶었는데 ICC까지 타고 가는게 왠지 힘들 것 같아서 다음에 가기로 했다. 대신 중문 KFP에 다녀올까 하고 나왔는데 바람이 마구 분다;;; 그래서 KFC는 깔끔하게 포기하고 서쪽 바닷가로 달리기로 하고 후다닥 금능으로. 물이 많이 들어왔고 바람이 세서 파도가 제법 있네. 그래서 그런지 카이트 서퍼 몇몇이 보인다. 몇년 전에 바람에 속절없이 끌려가다 벽에 충돌해 의식을 잃은 사람을 본 뒤 저게 아주 위험한 운동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여튼. 탑튜브의 데칼을 뜯다가 포기해서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저게 내가 달릴 때 보이는 것은 아니란 말이지.

해안도로를 신나게 달렸다. 신창 해안도로에서도 측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휘청이기도 하고.. 신나게 달리다보니 갑자기 궁금한 게 있어서 수월봉으로 갔다. 여기 오르막을 오를 때 전에 타던 윌리어는 프레임이 휘청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에스웍스 타막은 전혀 휘청거리지 않던데 말이다. 그래서 이 녀석은 어떤지 확인을 해보고 싶었거든. 막상 올라와보니 이 녀석은 윌리어 같은 그런 느낌이 없다. 그래 이 정도면 되었다. 무슨 이유인지 카세트 최고단으로 체인을 내린 뒤에는 잘 올라오지 않아서 갑갑했는데 프레임이라도 단단하니 다행. 까짓거 제일 작은 링은 포기하면 되니까!

이제 핸들바에 대충 감아놓은 바테이프를 뜯고 다시 감아야 되겠다. 드롭에만 감아놨더니 다른 부분은 미끄러워서 잡고 다니기 불안하네. 그래서 대부분 드롭만 잡고 탔더니 허리도 아프고-_-; 멋있어 보이게 핸들바 양 끝단까지만 감아볼까 싶었는데 주로 잡는 부분까지는 감아야 될 것 같다. 손이 미끄러지면 망하니까. 
혹시 모르니 디레일러 행어가 휘었는지 점검해보면 정비작업은 끝? 드롭을 잡는 자세가 너무 편하고 후드를 잡으면 왠지 높은 것 같으니 핸들바를 조금 더 낮춰야 할 것 같기도 한데... 아아 데칼 정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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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에 아들이 친구들이랑 나가 노는 바람에 시간이 나서 바테이프를 감아버렸다. 그리고 핸들바도 낮추고. 그래서 봉지걸이가 생겼네. 이제 디레일러 행어 정렬만 확인하고 변속기 세팅을 조금 더 해보고.. 화요일 아침 기온이 16도 정도 된다니까 아침에 나가서 달려봐야겠다. 윌리어로 평속 30에 도전하던 구간을 달려보면 비교가 되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느낌은 이 녀석이 윌리어보다 나은 것 같은데...

행어를 확인해봤는데 약간 휘어졌던 모양이다. 적당히 바깥쪽으로 꺾어주고 변속기 세팅을 조금 바로잡아보니 변속은 잘 된다. 이제 11t도 쓸 수 있겠다. L 나사를 조금 풀어줬는데 H 나사는 건드리지 않은게 좀 걸리네.. 이건 조만간 다시 확인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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