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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지르고고치기

QCY T22 Crossky Link, T13 ANC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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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던 T17을 잃어버렸나보다. 찾아봐도 보이지 않네... 이게 없으니 반실내 자전거 라이딩도 못하겠고... 결정적으로 서울에 출장을 가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하... 이어폰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정말 최악이더라. 그래서 그냥 새 이어폰을 질렀다. 두 개를 사도 어지간한 회사 제품 하나를 사는 것보다 저렴한 월간 QCY 제품을.

주문을 해놓고 출장도 다녀와서 차에서 짐을 빼는 중에 바닥에 떨어져 있는  T17을 발견했다 -_-;;주머니에 넣은 채로 차에 탔을 때 흘러버린 모양이다. ... ... 뭐 어쩌겠나 주문한 이어폰은 곧 도착할 것 같은데..

우선 T22. 이 녀석은 자전거 전용이라고 생각하고 샀다. 날씨가 좋고 따뜻하면 밖에서 자전거를 타는데 그 시간동안 팟캐스트라도 듣고 싶은데 T17같은 녀석은 외부 소리를 거의 다 막아버려서 위험하다. 그리고 이런 이어폰이 귀를 스치는 바람소리까지 막아주지는 못해서 좀 빠르게 달릴 때에는 바람소리만 들리는 정도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이 녀석은 어떨까 싶어서 샀다. 그러나... 그 뒤로 날씨가 좋지 못하고 갑자기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는 바람에 아직 테스트는 하지 못했다는... 대신 이걸 귀에 걸고있는 것 본 아이가 써보겠다고 가져갔는데 귀도 아프지 않고 다른 소리도 들려서 좋다며 탐을 내기 시작했다. -_-;;

그리고 T13은 T17을 대신할 녀석이다. ANC기능이 있다길래 궁금해서 사봤는데... 정작 ANC 기능은 내가 별로 쓸 일이 없는 것 같다. T17보다 소리는 가벼운 느낌. 중저음이 약해지고 고음이 강해진 느낌이다. 그냥 다시 T17이나 쓸까? 결정적으로 하얀색 이어폰을 고른 것은 실수였다. 까만색을 샀어야 뭐가 좀 묻어도 티가 나지 않았을 것을...

요즘 아침 기온이 너무 낮아서 여전히 T22는 테스트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아침 최저 기온이 12도 보다는 높아야 나가서 탈 수 있는데 오늘 아침엔 8도를 찍었다. 당분간 테스트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오늘 출근길에 짧게나마 사용을 해봤는데... 너무 기대를 하고 있었나보다. 자전거가 빨라져서 바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이어폰 소리는 거의 알아듣지 못할 정도가 된다. 커널형과 별반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한 가지 차이라면 귓구멍은 막히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 소리는 들린다는 것 정도? 이런 식이면 이 녀석은 업힐용으로 써야한다는 말인데....... 실패인건가..

운전을 할 일이 있어서 T22를 갖고 나갔다. 차 안에서는 그냥저냥 쓸 수 있었다. 그렇지만 창문을 열거나 주위가 시끄러워지면 별로...  그리고 식당에 들어갔더니 우와.. 주변 소음에 완전히 묻혀버리네. 이건 왠지 실패인 것 같다.ㅜ.ㅡ 조용한 곳에서만 써야할 것 같다는.... 저번에 도서관에서 썼을 때엔 괜찮았는데 .....

5월 17일. 간만에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갔다. 드디어 T22를 구입한 목적에 맞는지 실제 라이딩 중에 확인할 수 있었는데.. 결론은.. 느리게 달릴 때에만 들을 수 있다. 이다. EBS 라디오를 들으면서 달렸는데 시속 30km를 넘어서면 슬슬 바람소리에 방송 내용이 가려진다. 그러다 시속 40km를 넘어서면 방송은 어렴풋이 들려오지만 시속 50km를 넘어서면 바람소리만 들린다. 결국 이것은 샤방라이딩에나 쓰거나 오르막을 오를 때에만 쓸 수 있다는 말이네.. -_-;; 그래도 귓구멍을 막지는 않아서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다음에 1100도로를 올라갈 때 다시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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