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가 펑크가 나서 회수차를 부른 적은 딱 1번 있었다. 그리고 제주 일주하러 나갔다가 성산에서 펑크 1회.. 국토종주하러 갔다가 비 오는 삼척에서 트럭을 피해 달리다 펑크 1번.. 이 때 정말 비 다 맞으면서 튜브를 교체했던 슬픈 기억이...
여튼 펑크 대비를 해서 나가면 펑크가 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고. 자전거에 펌프를 매달까 하다가 너무 번잡스럽고 그랬다가 펌프에 물이 들어가면 망하니까... CO2카트리지와 주입기를 자전거에 매달고 패치는 저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생각으로 Thingiverse에서 구한 디자인을 이래저래 고쳐서 만들었다. 케이블타이로 마운트를 싯포스트에 고정하려고 구멍도 만들었는데 아직 케이블타이를 끼우지는 않았다.
저기에 달아두니 걸리적거리지도 않고 잘 달려있는지 눈으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더라. 이 디자인은 시냅스의 얇은 싯포스트에 맞는 25mm 규격이다. 싯포스트와 마운트 사이에 양면테이프를 조그맣게 붙여주면 돌아가지도 않는다.
이건 이렇게 써보고.. 안장 레일 사이를 잘 활용하면 패치 키트도 집어넣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 근데 비행기에서 쓰는 구명조끼를 부풀릴 때에도 CO2 카트리지를 쓰더라?
이걸 써보니.. 저기 아래의 동그란 링이 자꾸 쪼개진다. 프린트를 할 때 눕혀서 뽑아서 적층 방향이 활선 방향이라 쪼개져 버리는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세워서 뽑으면 서포트를 너무 많이 만들고... 그래서 링 부분을 잘라서 따로 뽑았다. 그런 다음 순간접착제로 붙여줬더니 이제 쪼개지지 않는다.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