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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정상까지 간 적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학생들과 정상에 다녀왔다. 어제 한라산에 비가 와서 그런지 백록담에는 물도 있었고 구름도 없어서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고 왔다. 우리집 근처에는 안개도 자욱하고 빗방울도 떨어져서 모자도 고글도 놓고갔는데...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안개가 자욱해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신기하게 성판악 근처에 가니 햇빛이.... 역시 여름에 한라산에 갈 때에는 모든 날씨에 대비를 해야 하나보다.
까마귀 한 마리가 부리에 과자 부스러기를 붙이고 슬금슬금 다가와서 자리를 잡길래
아침 7시 전에 올라가기 시작해서 오후 4시쯤 내려올 수 있었다. 한라산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문 하루. 오늘 하루만 버텨주길 바라고 신고 갔던 나의 등산화는 목적을 이루었으니 이제 보내드려야겠다.
급히 쿠팡에서 산 물주머니는 제 역할을 다했다. 2리터를 채워서 갔는데 이걸로도 좀 부족하네. 누가 한라산에 간다고 하면 3리터는 챙겨가라고 해야겠다.라고 써놓고 물통을 꺼내보니 1리터 정도 남아있네??? 아.... 2리터면 충분하겠나.
그렇지만 역시 한라산은 겨울에 눈이 많이 왔을 때만 가는게 맞다. 난 계단이 싫으니까. 기록용으로 챙겨간 가민500은 지 맘대로 일시정지를 반복하더니 운동시간 30분을 찍어놨네... 버려야겠다 망할 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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