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에 걸리는 바람에 한참을 기다려서 받은 스피커와 정수필터. 집에 도착한 박스를 보니 왠지 개봉 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겨놓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한 손으로 전화기를 들고 한 손으로 테이프를 뜯어서 열어보는데... 하아.. 스피커 하나가 찌그러졌네 -_-;;
이렇게 마음이 아프게 가운데가 찌그러졌다.
그래서 몰테일에 1:1 문의를 남겨놓고 정수 필터를 꺼내서 후다닥 갈아끼웠다. 원래 쓰던 컬리건 ez4를 빼내고 그대로 끼울 수 있었고, 컬리건 제품보다 뭐랄까 포장도 좀 더 잘 되어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필터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도 들어있어서 설치한 달을 표시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건 그렇고 나의 스피커.. 몰테일에서 상자 사진 등등을 보내달라고 답을 보내왔다. 뜯으면서 상자는 다 정리해서 버렸는데 -_-;; 개봉과정을 찍은 동영상을 보내겠다고 하니 앞으로는 사진을 잘 찍어두라고 하면서 이 건은 회수해서 처리하겠단다. 그렇게 가져가고 제품가격과 배송비를 돌려준다는데, 일단 제품 가격은 환불을 해주고 회수한 뒤 제품 무게를 재서 배송비도 돌려준단다.일단 필요하다는 제품 구입 영수증, 배송비 영수증 등등을 보내주고 돌려보낼 스피커는 다시 원래 박스에 잘 넣어서 포장을 해놔야겠다. 그래도 깔끔하게 환불을 해준다니 다행. 안그럼 이게 어디서 잘못된 것인지 확인하고 하다가 포기하고 내가 끌어안아야 하는건데... 몰테일의 이런 서비스는 괜찮네!
이렇게 하나를 돌려보내면 난 뭘쓰니? 새로 하나 사야하는건가? 찾아보니 11마존에서 똑같은 제품을 이렇게 팔고 있다.
배송비 포함 6만원이 안되는.. 그럼 하나만 다시 직구를 하면 얼마나 들지 알아보려고 다시 확인을 해봤다. 우선 스피커 하나만 구입하면 세금을 포함해서 30달러가 살짝 안된다.
그리고 다시 몰테일 배송대행을 이용하면... 스피커 두 개와 필터 두 개의 무게가 17파운드였다. 그럼 깃털같이 가벼운 필터 무게를 넉넉히 빼도 12파운드는 될테고 6파운드라고 해도 배송비가 17달러는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직구를 하는게 의미가 없네 -_- 어쩌면 처음부터 그냥 11마존에서 둘 다 사는게 나았을 지도 모르겠다. 아몰라. 일단 다시 하나만 11마존에서 사야겠다. 그래서 주문을 했는데.. LA에 도착해서 일주일째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하...
이래서 18일까지 도착할 수 있을까? 스피커를 다시 달기 위해서 어댑터도 만들어놨고 4.8mm 리벳도 다 준비를 해놨는데 스피커가 오지 않으니 아무 의미가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