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Story/Passat Variant TDI 2.0 2006

처리한 것과 처리할 것 정리

반응형

8월에 차를 갖고와서 약 3개월간 갖은 삽질을 이어간 결과 처리한 것이 처리할 것보다 많아졌다. 다행인건가... 근데 이런걸 하나 하나 고쳐나가는 것도 은근 재미있다. 원인을 나름대로 추정했는게 그게 맞으면 좋잖아? 여튼.. 그간 처리한 것을들 정리해보면 이렇다. 

1. 브레이킹 진동 등 제동 문제 - 전륜 브레이크 로터가 미세하게 휘어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로터와 패드를 교체하고 해결. 그리고 캘리퍼를 다 뜯어서 가이드로드를 청소하고 윤활해서 뒷브레이크가 제대로 닿지 않던 문제도 해결했다.

2. 낮은 차고 - 이건 방법이 없었다. 국내에서 스프링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너무 비싸서 해외직구를 해서 교체했다. 근데 앞 스프링이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했는지 앞이 미묘하게 높은 느낌이라 시간을 내서 다시 뜯어봐야 할 것 같다. 이 때 운전석 앞 쇼바를 교환할 것인가 말 것인가.. 지금 느낌은 리바운드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것 같다. 

3. 실내등 고장 - 문을 열면 실내등이 켜져야 하는데 이게 안되더라. 퓨즈 문제도 아니었고 스위치 접점부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과열되서 녹아버려서 생긴 문제인 것으로 최종 확인되었는데.. 하마터면 스위치 전체를 교체하는 삽질을 할 뻔 했다. 이제 밤에 문을 열면 실내등이 아주 밝아.. 너무 밝은 것 같기도 하고.

4. 로커 커버 누유 - 누유 원인은 금방 파악을 했는데 가스켓을 스프링과 함께 구입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이걸 갈아주고 흘러내린 오일을 열심히 닦았더니 시동 초기 실내로 밀려들어오던 매연 냄새가 많이 줄었다. 

5. 조수석 전조등 변색 - 운전석  전조등은 사고 수리 과정에서 교환을 한 것 같았는데 조수석은 누렇게 뜬 상태였다. 그래서 이걸 어찌할까 고민을 하다가 사포로 갈아내고 연마제로 갈아낸 뒤 IPA로 닦아주고 아세톤 훈증을 해서 어느 정도는 복원을 했다. 다만 훈증을 할 때 증기량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서 얼룩이 좀 생기긴 했지만 이건 또 다시 작업할 날이 오지 않을까... 그런데 전조등이 여전히 어둡다.

6. 1열 스피커 사망 - 앰프는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8옴짜리 스피커를 주문했는데 한 녀석이 배송 과정에서 손상되어 환불을 받았다. 그리고 동일한 제품을 11번가 아마존에서 주문했는데 이 녀석은 배송 과정에서 실종되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결국 11번가에서 8옴이지만 스펙이 좀 떨어지는 제품을 주문해서 장착을 했는데.. 스펙이 낮은 녀석은 자석이 작아서 딱 맞게 들어가는데 처음 산 녀석은 자석이 너무 커서 들어가지 않네 -_-;; 아대를 덧대서 스피커를 돌출시키려니 스피커망에 닿고.. 그래서 결국 11번가 아마존에서 낮은 스펙의 8옴짜리 스피커를 다시 주문했다. 이게 도착하면 바로 장착하면 작업 끝.  그 다음엔 알리에서 구입한 CD-Bluetooth 커넥터가 잘 작동한다면 오디오도 더 이상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한때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끼워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별로...

이제 처리할 것들..

1. 전조등 어두움 - 겨울이 와서 낮이 짧아지니 이게 절실하다. 외부 요인은 해결했으니 얼른 범퍼 내리고 라이트를 분리해서 렌즈를 좀 닦아준 다음에 HID 전구를 교체하면 된다. LED로 개조도 많이 하던데 이게 아직은 불법이고 냉각팬이 계속 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별로고.. 

2. CV 유격, 진동 - 조수석 등속조인트의 미션 쪽 관절에 유격이 있다. 그래서 차가 부들부들 떨리는 정도. 주문한 수리용 부품이 왔으니 이번 주에 차를 다시 들어올려야겠다. 

3. 휘파람 소리 - 가속페달을 밟으면 휘파람 소리가 난다. 휘파람 소리라니 터빈이 나갈 징조이거나 흡기, 배기 어디선가 공기가 새는 것이 아닐까 의심을 했다. 그나마 유력한 곳이 터빈 배기구와 그 다음 DPF 사이 연결부. 근데 여기는 아닌 것 같다. 그럼 터빈과 인테이크 매니폴드 사이 구간인가? 근데 여기서 새면 검은 매연이 많이 나올텐데? 혹시 모르니 오래된 씰을 교체하려고 구입을 하긴 했다. 근데 이 소리가 좀 이상한게 처음 출발할 때에는 소리가 제법 크게 나는데 정확하게 rpm에 비례하지는 않는다. 정말 터빈과 관련된 문제라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바로 멈춰야 하지 않나? 그리고 고회전으로 가면 더 큰 소리가 나야할텐데 그렇지는 않다. 출발 후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rpm이 떨어져도 소리는 크게 난다. 근데 60~80km/h로 정속주행을 하면 이 때에는 소리가 안나거든. 그래서 비슷한 소리가 있나 싶어 유튜브를 뒤져보는데 비슷한 소리가 담긴 영상이 하나 있다! 그리고 댓글을 보니 역시나 다들 터빈 문제..를 이야기하는데 딱 한 사람만 egr 밸브 문제라고 한다. 근데 이 말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게 내 차 egr 밸브가 무슨 이유로 똑바로 닫히지 않는다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 같단 말이다. 초기 시동시 매연 냄새가 좀 나고, 처음 출발할 때 휘파람 소리가 크게 나는 걸 설명할 수 있으니까. 초기 시동, 냉각수 온도가 충분히 오르지 않으면 egr 밸브는 닫혀 있어야 하는데 이게 똑바로 닫히지 못하고 틈이 있으면 이 사이로 공기가 지나가면서 휘파람 소리가 나는 것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 결과 연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냄새가 나는 것 아닐까? 그리고 엔진에 부하가 적게 걸리는 구간에서는 egr 밸브를 열어버릴테니 휘파람 소리가 날 이유가 없는 것일테니. 그래서 이건 egr 밸브를 분리해서 일단 청소를 하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근데 어차피 가끔 잘 닫히지 않는 써모스탯을 교체하려면 다 뜯어야 하는 부분이니까 써모스탯을 교환할 때 같이 작업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정도로 기계적, 전기적 문제는 해결이 되면 좋겠다. 그 다음엔 실내 청소를 확실하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