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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Passat Variant TDI 2.0 2006

CV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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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속할 때 진동이 생겼다. 아주 기분나쁘게.. 아무래도 등속조인트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차를 들어올린 다음 손으로 잡고 흔들어 봤는데 조수석 등속조인트의 미션쪽 관절이 덜그럭거린다.  다행히 다른 부분은 별 문제가 없어 보여서 안쪽 부분만 교체할 부속을 Autodoc에서 주문했고 한참 전에 부품을 받아놨다. 수리용 부속도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내 차에는 그 중 가장 비싼 축에 드는 녀석이 맞단다 -_-;; FEBEST 제품이었던가...
 수리키트는 받고 교체를 해보겠다고 작업을 하다가 등속을 잡아주는 볼트를 하나 망가뜨리는 바람에 분리도 못하고 철수. 망가뜨린 볼트는 잘라내면 되지만 뭔가로 대체를 해야 하니.. 제주시 볼트가게에 가서 대체할 볼트도 사놓고... 어딘가에 처박아놨던 클램프 공구도 찾아놓고. 전륜 스프링 아랫쪽을 조금 잘라내기 위해 쇼바랑 등속이랑 전부 분리한 날 그라인더로 볼트를 잘라내고 등속을 뽑았다. 클램프도 잘라버리고 부트를 제거했는데 헐!! 이 무슨 그리스는 다 사라지고 녹이 가득하다.

스냅링 하나를 제거하고 완전 분해.

컵 쪽에도 그리스는 없다. 이게 어떻게 될 일인지..

부트에도 녹과 물방울만 남았다. 이게 원래 이랬던건가 아님 부트를 누군가 교환하면서 그리스를 바르지 않은건가.

준비해놨던 새 부품을 끼우고 부트도 신품으로 교체하고 고무 부트 안에다 그리스 한 팩을 다 집어넣었다. 

스냅링도 신품으로 교체하고 클램프도 단단히 체결한다. 수리키트에 들어있는 클램프는 그동안 봤던 클램프와 달라서 내가 처박아놨다 찾아낸 그 도구를 쓰지도 않았다. 쓰읍... 그 다음 고무 부트를 이래저래 찌그러뜨려서 그리스가 골고루 잘 퍼지게 만들어주고... 타이어쪽 고무 부트는 터지지 말고 오래오래 버티길 바라며 실리콘 그리스를 잘 발라줬다. 

다시 잘 장착하고 스프링을 일부 잘라내고 다시 조립한 스트럿도 끼워주면 작업은 끝. 이제 그만 뜯고 싶다만 아직 운전석 브레이크 캘리퍼 니플을 바꿔야 하는데.... 교체할 니플을 사놓긴 했는데 지금 캘리퍼에 박힌 니플을 어떻게 뽑아내야 하나.. 뽑아내다 실패하면 나는 어쩌나 싶어 망설이고 있다. 니플을 교체하고 브레이크액을 좀 빼내며 공기를 제거해야 브레이크 감각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 같은데... 지금은 뭔가 좀 헐렁한 느낌이다.
얼마 전에 교체한 MAPCO 전륜 스프링이 이상하게 쇼바에 딱 맞게 들어가지 않아서 그냥 끼웠더니 오묘하게 차가 앞이 들린 모양이 되었다. 그래서 전조등을 최대한 낮춰도 비추는 범위가 이상하고.. 그래서 다시 스프링을 빼서 그라인더로 끝을 조금 잘라버렸다. 몇 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며 조금씩 더 잘라서 쇼바에 딱 맞게 들어가게 만들었다. 그 결과 크게 차이는 나지 않지만 차고가 조금 내려왔고, 전조등이 비추는 범위도 달라졌다. 이제는 살짝 더 높여줘야 맞을 것 같은 수준인데 예전과 달리 야간 주행을 해도 앞을 잘 비춰준다. 그리고 상향등을 켜면 저 높은 하늘만 비추는 것 같았던 것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제 밤에 운전을 해도 문제가 없다. 천만 다행. 대신 AFS 경고등이 들어오게 만드는 조수석 전조등은 교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등속조인트를 교체한 뒤로 가속할 때 진동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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