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 Reef Tourer 리프투어러 10세~성인용 마스크+스노클세트 RC-1116Q
가끔 여름이면 바다에 둥둥 떠서 물 속 구경을 하는게 생각보다 재미있다.
지난 2년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듣보잡 스노클 세트를 사용했다.
그냥저냥 물 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으니까 스노클이 다 이 정도 수준이겠구나 싶었는데...
한때 꼭 챙겨보던 정글의 법칙에서는 스노클을 입에 물고 그대로 잠수를 하고 돌아다니더라...
그래서 나도 따라해봤지..
그 결과 스노클 안에는 물이 한 가득.. 숨 쉬다 바닷물 그대로 들이마시게 되고...
그 뒤로 고민이 시작되었다.
뭘까..
저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노클은 뭔가 다른가..
그러다가 투사 라는 브랜드 제품이 괜찮다고 하길래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써보고 구입하려고 했다.
1차 대상 일산 덕이동 아울렛에 있는 수영복 매장.. 아레나..
스노클은 없단다..
그럼 그 유명한 남도상사? 로 가 볼까 했는데 시간도 없고.. 그냥 철수
인터넷으로 주문을 할까말까 망설이다 카드 포인트를 써야 한다는데 딱히 살 것이 없어서 이 녀석을 주문했다.
몇 개월간 방치..
아마 올 여름엔 쓸 일이 없겠구나 싶었는데
며칠 전에 곽지 해수욕장에 가서 써 봤는데....
결론은 듣보잡은 쓰레기구나....
이 녀석은 정말 물 속에서 숨 쉬는게 편하다.
입으로 물이 들어오는 일이 거의 없다.
그리고 정글의 법칙에서 본 것처럼 물고 잠수를 했다가 다시 나와도 문제가 없다.
...
그간 나는 참 힘들게 살았구나...
곽지에 같이 간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 녀석한테 듣보잡 스노클을 줬는데 그닥 좋아하지 않더라.
그러더니 나한테 스노클을 바꾸자네...
바꿔줬더니 이게 훨씬 좋다면서 물 밖으로 고개를 꺼내지 않더라..
그래서 한 번만 하고 다시는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면 그냥 듣보잡을 사고
두 번은 할 것 같으면 투사 스노클을 사라고 하고 싶다.
이제.. 핀만 하나 준비하면 되는데
숏핀이냐 롱핀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건 정말 신어보고 사야 하는데...
다시 서울 나들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