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Story/e39 530i 2002(떠남)

알터네이터 레귤레이터 교환 @213,700km

반응형
지난 달에 홈플러스로 가는 길에 배터리 경고등이 켜져서 견인해온 e39.
왠지 문제가 생겼을 것 같은 레귤레이터를 이베이에서 주문했다.
바로 이 녀석!

이 차에 달린 알터네이터가 보쉬에서 만든 120A 짜리이고, 여기 들어가는 레귤레이터 품번은 12317559183.
순정품 가격은 124.68달러라고....
재생 알터네이터 가격을 알아보니 20만..

그래서 일단 레귤레이터를 갈아보자고....

유튜브 영상을 한 차례 감상한 뒤 작업을 시작한다.

이 영상과 다른 점이라면.. 텐셔너 볼트가 T50별렌치를 써야 한다는 것 정도?


일단 트렁크로 가서 배터리 단자를 분리한 다음 후다닥 흡기박스를 제거하고

알터네이터 뒷면의17mm 볼트 풀어서 케이블 분리, 그 옆 케이블은 버튼 눌러서 분리
13mm 볼트 두 개를 풀어서 파워스티어링 오일 탱크도 탈거한다.

그 다음엔 냉각수 상부 호스 분리하고 텐셔너 장력 해제하고 벨트 걷어내고 아이들러 분리하고 그 아래 숨어있는 볼트 하나도 마저 풀어내면 이렇게 알터네이터가 빠져나옴.

뒷면 구경도 좀 하고

돌려서 옆면도 구경하고

15mm 너트 두 개와 나사 하나를 풀어서 뒷면 커버를 분리하고.. 헐  이게 왠 낙엽인가?

낙엽을 치우니 레귤레이터가 보인다. 이 넘은 독일에서 만들었네그려

나사 세 개를 풀면 레귤레이터가 분리되는데.. 저 브러시 닳은 것 보소.. 하나가 더 짧아져서.. 저게 이제 더 이상 슬립링에 닿지 않는 모양이다

이리저리 돌려가며 찍은 모습

아래 신품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상당히 짧아진 브러시가 확실히 보인다.
저 브러시만 갈아줘도 될 것 같은데.. 브러시 구하는게 힘들어....
어차피 20만 km 이상 달렸으니 전부 갈아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만
다행히 풀리를 돌려봐도 베어링에서 소음이 나거나 진동이 생기진 않더라

이 분을 분리하고

이 분을 넣었음 헝가리 생산품

슬립링은 어떤가 살펴보지 않아서 레귤레이터를 달았다가 다시 분리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 정도면 뭐 괜찮은 것 같다 

전선이 결합되는 단자는 사포로 깨끗하게 닦아주고

커버의 단자도 깨끗하게 닦아준 다음에 조립

후다닥 역순으로 조립하고 구동벨트를 걸어야 하는데 원래 모양이 기억나지 않아 잠깐 찾아보고 연결

시동을 걸어보니 벨트도 잘 돌아간다

배터리에서 전압을 찍어보니 안정적이다!!


이렇게 이번 작업은 끝.

연습을 했으니 이제 내 차 레귤레이터도 갈아야겠다.
"송둘라모터스"재생품이 달려있는데 가끔 전조등 밝기가 변한다. 갈아버려야지
e39가 좋은 점은 엔진룸에 공간이 많다는 것인데 i30은 엔진룸이 갑갑...

마지막으로 주행거리 사진을 남기며...

판매글을 작성해야겠다..

아마 이게 이 차 마지막 작업이 아닐까 싶다.

2013년에 제주도로 와서 탈없이 잘 달려준 녀석 고맙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