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OnJeju/밭갈다골병

10월 14일 마늘 귀리 유채 파종

by redi 2018. 10. 14.
반응형

오전에 탱자를 주워보겠다고 화순발전소 뒷산에 갔는데.. 실패.. 

대신 사륜구동 트럭 뽐뿌만 잔뜩 받고... 

탱자는 당장 심을 것은 아니니까 다음에 다시 주워오기로 하고 오늘은 밭일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지난 주말에 경운기로 갈아놓은 밭은 그 사이 비가 오지 않아서 아직 괜찮은 상태였다
그래서 일단 마늘을 심을 부분을 한 차례 더 갈아준 다음 관리기를 꺼내 구굴날을 끼워서 고랑을 파내고
그 다음부터는 수작업...
비료를 조금씩 뿌리고 비닐을 깔고 하나하나 마늘을 넣고 흙으로 덮고..
배토기를 쓰는게 훨씬 편할 것 같다..
이번에도 관리기 날이 돌에 걸렸는지 갑자기 뒤로 튀는 바람에... -_-;
여튼 마늘은 이 만큼만 심으면 되겠다.

그 다음은 귀리를 심어야 하는데...
어찌 심을까 잠깐 생각을 하다가 경운기 로터리 높이 조절 보조바퀴가 길을 내 놓을 것을 이용하기로 했다
지난번에 경운기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해서 땅을 쓸데없이 많이 파 놓은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조금 정리해주니 적당한 간격으로 골을 탄 모양이 되더라
그래서 그 부분에 귀리를 뿌려주고...
그랬는데 자리가 많이 남는다...
그래서 나머지 부분에는 유채 씨앗 남은 것을 뿌려주고...
그래도 남아서 나머지엔 자운영 씨앗도 뿌려주고..

오늘은 옆 공사장에 간만에 차가 많이 있었다..
거의 1년째 집을 짓고 있는데 이상하게 일요일에 공사를?
여튼 그래서 트럭을 평소에 세우던 곳에 세우지 못해서 밭으로 들어왔다.
아직 관리기를 내리기 전...

오늘 작업의 결과..
앞에서 도라지 때문에 남겨놓은 부분까지는 자운영을 뿌렸고
도라지부터 저기 말통이 있는 곳까지 귀리를 뿌렸다.
그리고 말통에서부터 마늘 멀칭까지는 대부분이 유채인데
약간 부족한 부분과 마늘 이랑 사이에는 자운영을 뿌려놨다.

잘 자라야 할텐데..
간만에 귤나무에는 물도 뿌려줬다.



오늘 하루도 고생한 관리기는 다시 트럭에..

빨리 배토기를 구해서 이 녀석은 처분해야겠다.
경운기를 만지다 관기리를 만지면 왠지 두 손으로 번쩍 들어올릴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그 동안 고장없이 밭일을 해 준 녀석인데...
사진은 하나 남겨놔야지....


그리고 경운기는 주 벨트 텐셔너를 고쳐야겠다.
지난번에 엔진을 앞으로 당겨서 벨트 장력을 조절했는데.. 이게 결정적인 문제가 있더라
설명서에 상황에 따라 엔진을 앞 뒤로 움직여 균형을 잡고 텐셔너로 장력을 조절하라는 말이 있어서 이게 뭔 말인가 했는데 어제 써보니 지금 상태는 앞이 너무 무겁다.
그래서 특히 후진을 할 때 경운기가 앞으로 확 넘어가버린다...

이 쇳조각이 5만원이라니.. 너무 고평가된 것 같다.
자.. 이제 텐셔너를 고쳐보자!
용접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