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씨... 뚜둑 소리가 밖에서 들리는 줄 알았는데.. 실내에서 나는 소리였다.. 범인은 스티어링 칼럼에 있는 유니버셜 조인트 두 개.
저 볼트 두 개를 잠궈주면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단다. 12mm 스패너로 잠궈봐야겠다. 하....
본격 작업! 그냥 작업을 하려고 하면 걸리적거리는 것이 있어서 일단 플라스틱 하나를 분리한다. 나사 4개를 풀고 당기면 빠진다.
먼저 아래쪽 볼트부터 공격! 그냥 12mm 스패너를 챙겨서 돌려보니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래쪽은 유격이 없나보다 싶어 위에 있는 볼트를 돌려보는데 제법 돌아간다;;; 그렇게 조금 돌려주고 불안해서 스패너에 다른 스패너 하나를 더 끼워서 조금 더 잠궈줬다. 그런 다음 핸들을 돌려서 유격이 있나 확인을 해봤는데.. 아직 조금 유격이 느껴진다. 덜그럭 덜그럭...
그래서 아래쪽 볼트를 좀 더 잠궈보기로 하고 스패너를 이어준 다음 끼워서 돌리는데.. 끼긱 소리를 내면서 돌아간다. 그래도 위쪽 볼트만큼 돌아가지는 않더라. 여튼 이렇게 마구 잠궈주고 나니 확실히 유격이 사라졌다. 그리고 요철에서 덜그럭거리던 소리도 사라졌다! 아.. 그 동안 3년 넘게 나를 괴롭히던 잡소리를 잡았다. 12mm 스패너는 짧아서 혹시 몰라 소켓렌치까지 챙겼는데 이건 들어갈 공간이 없다. 물론 핸들을 돌리면 샤프트가 돌아가니까 적당히 돌려주면 공간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냥 스패너를 쓰는게 편하다. 이렇게 사진처럼 좀 더 긴 스패너 하나를 물려주면 연장대 완성!
그 잡소리는 사라졌는데 또 하나 의심스럽던 타이로드 엔드는 갈아줘야겠다. 거기서도 소리가 나네.. 모비스 대신 호환품을 끼웠는데 이게 나사산이 쉽게 망가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