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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손잡이를 잘라버린 솥뚜껑. 안쪽 면을 사포로 갈아냈기 때문에 제대로 쓰기 위해 다시 길들일 차례이다. 이번엔 안성주물에서 알려주는 방법을 따라서 해볼란다.
등유버너에 올려보는데 확실히 사포로 갈아냈다고 색깔이 달라졌다.
센 불로 올리기 전에 버너 예열을 시작한다. 약한 불로 어느 정도 달군 다음 센 불로 올려야 기름이 새지 않더라.
그 다음 강한 불에 솥뚜껑을 달구면서 기름칠을 한다. 가운데만 너무 뜨거워지니까 기울여가면서 고르게 가열한다. 물론 기름을 계속 발라가면서.
그렇게 한참을 문질러주고 어느 정도 완성된 느낌이라 불을 끄고 솥뚜껑을 식힌다. 색깔은 노릇노릇하니 괜찮아보이는데...
식은 뒤 확인해보니 가운데 부분은 매끈한데 나머지 부분은 끈적끈적하다..... 다시!
처음 작업한 것에서 깨달은 것은
1.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열할 것
2. 기름에 불이 붙을 정도로 가열하면서 문지를 것
그래서 센 불에 계속 올려놓고 기름을 충분히 부어서 작업을 했는데.... 과연 성공했을까? 결과는 식은 후에 알 수 있음.
그리하여 완성된 솥뚜껑
시험삼아 계란을 올려봤는데 눌러붙지 않고 미끄러져 다닐 수 있네. 이 정도면 쓸만할 것 같다. 그럼 손잡이를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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