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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2월에 청소한 뒤 청소와는 담 쌓고 살았다. 청소를 할 때가 된 것 같아서 저녁에 차에 가서 필터를 빼왔는데... 정말 더럽다. 이것저것 끼어있는 것도 많고.. 시골에 살다보니 벌레도 제법 많이 끼어있다.
누가 보면 이게 원래 색깔인 줄 알 수도 있겠다.
간만에 클리닝 킷 출동! 사서 딱 한 번 썼네..
일단 세척제를 뿌린 다음 화장실로 갖고가서 물을 뿌렸는데.. 정말 시커멓게 나오는 순간은 사진에 담지 못했다. 바보같이 볼륨 버튼 대신 전원 버튼을 눌러서... 그래도 이것만 봐도 더럽다.
필터를 돌려가면서 한참 물을 뿌려주니 더 이상 더러운 물이 나오지 않는다. 바닥에 가라앉은 물질을 살펴보니 모래알갱갱이처럼 보이는 것들이 제법 많다.
깨끗하게 씻었으니 이제 필터를 잘 말려야한다. 확실히 씻기 전과는 다른 색깔이다. 속이 다 시원하네!
다음 날 아침, 필터가 다 마른 것을 확인한 뒤 이제 오일을 발라줄 차례이다. 일단 맨 끝부분 부터! 뱅~ 돌려가면서 발라주고 가운데 부분에도 한 바퀴 발라줬다. 그런 다음 시간을 두고 살펴보면서 오일이 얼마나 퍼져나가는지 살펴본다.
그런 다음 부족한 부분에 조금 더 발라주면 작업은 끝! 오일이 붉은 색이라 필터가 살짝 붉은 색으로 변했다.
그 다음엔 차에 다시 필터를 장착! 이번엔 아들이 달아보겠다고 나서서 시켜봤다. 가만 생각해보니 아이가 내연기관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겠다 싶다. 같이 엔진을 하나 뜯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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