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삼공이 명의 이전을 하기 위해 서귀포 시청에 갔다가 이마트에 들러서 구경을 좀 하고 점심을 먹고 집에 오니 4시... 올림픽 양궁 경기를 보고 작업을 시작했다. 엔진오일은 충분히 뜨거웠고 이번에는 펌프로 오일을 뽑아낼 예정. 펌프를 연결하기 전에 지난번에 교체하지 않은 흡기필터를 먼저 교체한다. 생각보다 필터에 뭐가 막 끼어있다거나 하지는 않는데 신품과 비교를 해보니 확실히 더럽긴 더럽다.
후다닥 흡기필터를 교체해놓고 엔진오일 필터 캡도 살짝 풀어놓고 펌프를 연결해서 오일을 뽑아냈다. 그런데 뽑아내는 사진은 없네;;;; 여튼 오일을 한참 뽑아내고 오일필터도 제거하고 필터 하우징에 고인 오일도 몽땅 뽑아내고 오일필터를 교체한 다음 새 오일을 붓기 시작한다. 이번에도 ZIC TOP 5W30이다. 이 녀석이 이 엔진이 정한 스펙을 만족하는 녀석이라.. 일단 한 통을 부어준 다음
사놓고 잊고있던 Tune limitied engine treatment도 한 병 넣어준다. 클리너는 약간 효과가 있는 것도 같았는데.. 트리트먼트는 처음 넣어본다. 뭔가 차이가 있을까? 같이 샀던 클리너는 지금 액티언스포츠에 넣어놨다. 약 500km 정도를 달린 뒤 엔진오일을 교체할 예정. 트리트먼트도 액티언스포츠에 넣을까 했는데 액티언에는 누유방지제를 넣어야 해서 트리트먼트는 골프에 넣는다. 농협 자재점에서 산 저 깔대기는 좋다. 손잡이가 길게 나와있어서 더 좋네. 맨날 병을 잘라서 썼는데 이제는 이것만 쓰면 되겠다. 대신 경운기에도 쓸 수 있게 꺾어주는 어댑터를 하나 만들긴 해야 한다.
나머지 오일도 다 부어주고 아침에 서귀포에 가기 전에 교체해놓은 와이퍼도 사진을 남겨둔다. 이번에는 와이퍼를 교체하려고 알리에서 한 세트를 샀는데 모양이 달라... 그래서 이번에도 블레이드만 교체를 했다. 슬슬 와이퍼 프레임에 녹이 생기고 있어서 다음 번에는 와이퍼 자체를 바꿔야 할 것 같다.
오일을 교체한 뒤 서비스 주기를 리셋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주행거리 사진을 남겨둔다. 이 녀석도 곧 12만이네..
그 다음 블랙박스 후방카메라 배선을 새 것으로 교체했다. 원래 쓰던 녀석은 어딘가가 끊어졌는지 후방카메라와 연결이 되지 않았다. AS를 보내 점검을 받았는데 기기에는 이상이 없고 케이블이 문제일거라며 정품 케이블을 사라고 하는데 너무 비싸.. 그래서 그냥 호환되는 케이블을 구입했는데 잘 되네! 그런 다음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려고 분리했는데 나뭇잎이 우르르 떨어진다. 유난히 이 차는 나뭇잎이 잘 들어가는 모양이다.
지난번에 교체한 기록이 있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신품으로 교체했으니 다음에 교환할 때에도 비교를 해봐야겠다.
MANN filter였네..
글러브박스 아래의 부직포 커버를 분리한 뒤 빼내야 하는 커버는 걸쇠가 이런 모양으로 생겼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밀어서 빼고 왼쪽으로 밀어서 다시 고정을 시키면 된다. 자꾸 까먹어서 사진으로 남겨둬야 다음 번에는 헤메지 않을 것 같다.
엔진오일을 갈아놨으니 1년은 버티지 않을까? 얼른 허브베어링도 갈아야 하고 브레이크 디스크도 갈아야 하는데 요새는 계속 바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