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0cw에 달아놨던, 얻어온 전압안정기를 액티언스포츠에 옮겨달아본다. 그러면서 마이너스 단자에 연결된 케이블을 몽땅 분리한 다음 차체에 연결된 두 개의 케이블 중 쉽게 분리할 수 있는 하나를 분리했는데... 단자와 차체 사이에 녹이 생겨있고 볼트 나사산에도 녹이 생겨있어서 브러쉬로 박박 닦아서 깨끗하게 만든 다음 다시 연결하고 그리스를 살짝 뿌려줬다. 그리고 누군가 설치해놓은 두 개의 보강 접지 케이블도 빼서 위치를 옮겨 달아줬다. 브러쉬를 꺼낸 김에 인젝터 연료 파이프와 엔진 헤드 커버도 문질러줬더니 훨씬 깨끗해 보인다. 엔진커버 속 흡음재가 다 망가져서 엔진커버는 달 필요가 없을 것 같으니 좀 더 깨끗하게 만들어봐야겠다.
원래 하나는 저기 보이는 녹슨 부품 고정볼트에 연결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위치가 이상해서 엔진커버 고정볼트 부분으로 옮겨줬다. 배터리 바로 옆에 있는 것이 녹이 생긴 기본 접지 포인트이고 그 아래에 그리스를 발라놓은 부분이 보강접지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던 볼트이다. 역시나 여기도 녹이 생겨있었다는... 나머지 하는 엔진 커버 고정용 마운트를 장착하는 부분에다 연결해줬다. 크게 차이는 없겠지만 그래도 녹이 생기지 않는 알루미늄에 연결을 했고, 접지 단자도 깨끗하게 닦아줬으니 전기가 조금 더 잘 흐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다음번에는 저항측정기를 들고 가서 여기저기 찍어봐야겠다.
이렇게 접지 포인트를 바꾸고 녹을 제거하고 바로잡은 뒤 드디어 전압안정기도 제대로 자리를 잡아놨다. 단자에 부식이 생기지 않게 그리스를 좀 뿌려놨는데 이게 배터리 상단에도 좀 튀었나보다.
이렇게 하다보니 어느 새 날이 어두워져서 일단 철수. 다음에는 앰프를 설치할 때 쓴 것 같은 케이블을 이용해서 플러스 접지를 보강해 보련다. 뭔가를 새로 사서 달고싶지는 않고 갖고있는 것은 최대한 살려서 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