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로 설치했던 펌프를 제거하고 좀 더 수압이 높은 제품으로 교체를 한다. 우선 전원 커넥터부터 확인하고! 갈색이 플러스!!
펌프를 연결한 뒤 싱크대 수전으로 가는 호스를 빼서 통에다 넣어둔 다음 펌프를 구동했다. 그랬더니 찌꺼기가.... 펌프를 망사로 감싸줘야 할 것 같다...
이번에 구입한 두 가지 펌프를 갖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 이번에는 이 녀석을 연결했다. 펌프가 바닥에 딱 닿으니 모터 소음이 통을 따라 퍼져서 바닥에서 살짝 떨어질 수 있게 호스 길이를 조절했는데... 괜찮을까? 이래도 안되면 펌프와 바닥 사이에 실리콘을 좀 발라줄까?
펌프를 교체하다보니 청수통과 외부 주입구 사이를 연결하는 호스가 엄청나게 더러워진 것이 보인다. 그래서 호스를 분리했다. 못봤으면 그냥 살겠지만 이걸 본 이상 닦아주지 않을 수가 없잖아.
이렇게 펌프랑 씨름을 하는 중에 주문한 태양광 패널이 도착했다. 박스를 뜯어서 패널을 양지 바른 곳에 세워놓고 출력 전압을 재보니 23V 정도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번잡스러워서 사진을 찍지 않았더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기도 하지만 정상이네! 라고 생각하고 수치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았던 탓에...
스펙은 이러하다. 원래는 100W짜리 플렉시블 패널 두 장이 붙어있었는데 두 장 다 사망... 그리고 그 동안 전기를 사용하는 패턴을 볼 때 100W 패널 하나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서 일단 이 제품 하나만 부착할 예정이다. 써보고 부족하면 하나 더 달면 되니까.
패널을 붙이려면 일단 달려있는 패널부터 제거해야 하는데 그늘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그 동안 다른 작업을 하는데.. 아까 분리한 그 더러운 호스를 락스를 섞은 물에 담궈놨더니 물 색깔이 이렇게 변해버렸다. 뭐냐 이건!!
그럼에도 호스의 때는 다 지워지지 않아서 꺼내서 솔로 박박 문질러줬다. 그런 다음 다시 원래 자리에 잘 끼워주고 클램프를 잘 잠궈줬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하나를 발견했는데... 배수구 캡의 고무링이 다 갈라졌다... 어째 청수통에 물을 채워놔도 조금씩 새더라니... 여기에 맞는 고무링을 어디가서 사야되나... 일단 동네 철물점에 갖고 가서 맞는게 있나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만약 이 동네에서 구할 수 없다면 온라인으로 주문을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서 고무링 규격을 재봤다. 내경은 28mm 정도이고 두깨는 대략 2mm. 카약에 쓸 고무링도 사야하니까 가서 맞는게 있나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