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 에어컨이 별로 시원하지 않다. 그래서 냉매가 부족한가 싶어 제주시에 있는 삼성상사를 지나가는 길에 들러서 점검을 해봤는데 에어컨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준은 아닌 400g 정도가 남아있었다. 아마.. 가스 문제가 아닐 것 같다며.. 일단 냉매를 정량을 넣어보고 그래도 안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고 하면서 냉매를 다 제거하고 정량을 채워넣었다. 그랬더니 에어컨이 좀 더 시원해지긴 했는데 뭔가 정상은 아닌 느낌이다. 이 때까지는 골프에 달린 컴프레셔가 클러치 방식이 아니라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일반 컴프레셔를 생각하면서 뭐가 문제인가.. 생각을 해보다가 우연히 FCV인가 하는게 문제가 되면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글을 보고 찾아보기 시작. 그리고 알아낸 것이 통상적인 클러치 방식의 컴프레셔 말고 솔레노이드로 제어하는 컴프레셔가 있단다. 그리고 이게 골프에 달려있다는 것.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작동하는 컴프레셔는 엔진과 함께 항상 돌아가는데 솔레노이드가 PWM 신호에 따라 작동하면서 저 회전판을 얼마나 기울여 주느냐에 따라 컴프레셔가 어느 정도로 작동하는지가 결정된다는 말이다. 그러니 지금 골프의 상태는 솔레노이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래서 솔레노이드를 찾아보면 이 회사가 나온다.
이걸 에어컨 컴프레셔 뒷쪽에 달린 것과 바꿔주면 되는데... 냉매를 회수하고 교환하는 것 같다. 흠... 어떤 곳에서는 이거 교체하는 데 20만원을 달라고 한다는데.... 신품 컴프레셔는 70만.. 이래저래 에어컨은 정비소에 가야 하는 것인가? 아님.. 진공펌프도 있겠다 게이지도 있겠다 이걸 사?
에이.. 이건 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