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작업하느라 사진은 하나도 없음.-너무 허전해서 사진 몇 장 추가함.
이 차 써모스탯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 눈치챌 수 있었다. 더운 날에는 외부 온도가 높아서 별 문제가 없었는데 기온이 조금 내려간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약 7km정도의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냉각수 온도가 제법 내려가 있었다. 아.. 이래서 차에 써모스탯 여분이 들어있었구나.. 싶었다는. 부품은 있으니 갈아끼우기만 하면 되는데 귀찮아서.. 그리고 아직 더워서 그냥 쓰고 있었는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평지를 달려도 냉각수온이 떨어지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일요일에 돈내코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가는 길에 오버히트 경고등이 두 번이나 켜졌다. 곧 히터도 틀어야 하는데...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급히 써모스탯을 교체했다.
써모스탯만 있는 줄 알고 수온 센서를 따로 샀는데 부품 상자에서 써모스탯을 빼보니 수온 센서도 있었다;;; 근데 수온 센서는 교체하려니 번잡해서 일단 문제를 일으키는 써모스탯부터 교체한 뒤 지켜보기로 하고.
월요일 저녁에 후다닥 갈아치우고 화요일 낮에 잠깐 시운전을 해보니 오르막을 올라가는 동안 냉각수 온도는 잘 올라갔다. 그리고 다시 내리막을 달려 돌아오는 길에 예전과 달리 냉각수 온도가 정상 수준을 유지하더라. 다행히 차에 들어있던 써모스탯 여분은 정상적인 제품이었나보다. 좀 더 지켜보고 또 오버히트 경고등이 켜지면 수온센서도 교체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근데 써모스탯이 불량하면 냉각수 온도가 떨어지는 것은 알겠는데.. 이 때 가끔씩 수온센서가 오작동하는 이유는 뭘까? 수온 센서를 그대로 쓰면서 써모스탯을 교체한 뒤 오버히트 경고등이 켜지지 않는다면 정말 써모스탯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는 것일텐데... 왜 그럴까? 냉각수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경고음을 울리도록 되어있나?
아 미션오일도 갈아야 하는데....
고장난 녀석이지만 품번은 남겨둬야지
이게 뭐라고 독일산 부품을 쓰는지...
85도에 열리기 시작한다는건가? 엇 저건 벤츠 마크 아님??
진짜 벤츠 부품번호가 맞네;;;; 쌍용이 생산량이 적어서 그냥 벤츠 부품을 쓰는건지 아니면 이게 더 품질이 좋아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예전 벤츠 엔진을 개량한거라 그냥 그렇게 된건지..
이리하여 아토즈랑 봉삼이 빼고 거쳐간 차들의 써모스탯은 다 갈았네그려... 제일 힘들었던 차는 골프 카브리올레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