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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지르고고치기

삼창 평로라에 발전기 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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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니 추워지고 바람도 세차에 불고 비가 오는 날도 맍아지고.. 그래서 결국 다시 실내 라이딩으로 전환했다. 그런데 너무 어두워... 그리고 달리다보면 너무 더워.... 조명도 필요하고 선풍기도 필요한데 운동 좀 하자고 전기를 끌어다 쓰는 것은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뭔가 좀 그래. 그래서 다시 발전기를 달아보기로 하고 준비를 해본다.
미리 사놓은 발전기는 이 녀석이다. 임시로 인라인 바퀴를 끼워서 롤러에 붙여서 같이 돌아가게 했더니 조명을 켤 정도는 되더라. 근데 회전수를 고려한 것도 아니었고 대충 만든거라 불안불안.. 이번엔 좀 제대로 만들어 봐야겠다. 그래서 스펙 확인!

그리고 자전거에 달린 바퀴도 확인.

이 발전기에 지름 20mm짜리 풀리를 하나 달아주고 앞 뒤 드럼 사이를 이어주는 로프로 돌릴 생각인데.. 문제가 하나 생겼다.
시속 30km로 달린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러면 자전거 바퀴는 분당 500바퀴를 돌아간다. 자전거 바퀴의 지름은 700mm, 삼창 롤러에 달린 드럼의 지름은 130mm 그러면 드럼의 회전수는 5.39배 높아지는데.. 이게 2692rpm이다. 그런데 발전기 축에 약 27mm 풀리를 달았으니 발전기의 회전속도는 다시 4.82배 증가하니까 12,961rpm이 된다. 그러면 이 발전기의 회전수 범위를 초과하는데....
롤러에서 시속 40km를 최대속력으로 제한한다고 치면 약 666rpm으로 자전거 바퀴가 돌아가고 드럼은 3,593회 돌아간다. 이 상태로 발전기의 스펙상 최대 회전수인 6,800rpm을 넘지 않으려면 약 1.89대 1로 회전수를 줄여줄 장치가 필요하단 말인데.... 2:1 기어비면 되지 않을까? 가장 단순한 방법은 풀리 지름을 두 배로 키우면 되는건데? 기어를 달면.. 가장 만들기 쉬운 평기어는 소음이 생길테니까...

마운트는 대강 만들었는데 높이를 살짝 낮추고 풀리 지름을 더 키우면 되겠다. 그렇게 되면 출력 전압이 내가 달리는 속력에 따라 출렁거리는 것도 문제고.. 빨리 달리면 제법 높아질 수 있으니 정전압 레귤레이터도 달아서 출력 전압을 12V로 만들어주면 이것저것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만들면 되려나?
풀리 지름을 키웠더니 처음 만든 마운트로도 로프에 딱 걸린다. 로프가 살짝 들릴 정도라 잘 돌아가겠네.

자 그 다음은 마운트인데 시행착오를 겪은 뒤 완성했다.

풀리를 끼우고 롤러 프레임에 설치하고 배선 작업만 하면 되겠다. 전에 쓰던 LED 스트립이 5V용이라 그냥 출력 전압도 여기에 맞출까 아니면 적당히 잘라서 직렬로 연결하고 12V를 걸어버릴까?

이래저래 시도를 해봤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다 제거하고 교류발전기를 하나 붙여야 되겠다. 그 다음에 레귤레이터를 달아서 12V로 조정을 해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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