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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달리기

주말이니까 1100도로 남-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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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해보자 생각만 했었으나 역시 실천은 빨리빨리 해야.. 평소와 달리 새 멤버가 참여하는 바람에 오르막에서 기다리다 영실 등산로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1100 휴게소로 달려갔다. 그래서 중간에 평소와 달리 툭 튀어나온 부분이 생겼다. 요새 매주 1100을 넘다보니 주말이면 획득고도 2,000m는 가뿐하게 넘기는 중이다. 뒷 변속기 케이블 하우징도 교체하고 싯포스트도 교체해서 변속도 잘 되고 오르막에서 잡소리도 나지 않고. 역시 자전거는 잘 정비를 해야 한다.

올라왔으니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북단으로 내려간다. 이번에는 물통 두 개를 달고 갔는데 큰 통에는 물을 담았고 작은 통에는 설탕+커피를 담았다. 찾아보니 20도 정도의 물 100g에 설탕을 200g 정도 녹일 수 있다더라. 그래서 포화용액을 만들어볼까 했는데 저울을 꺼내기가 귀찮아서 그냥 대충 부었다. 오르막에서 조금씩 마시면서 달리니까 나쁘진 않더라. 다만.. 설탕만 있다보니 지속되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 문제.. 그래도 괜찮았으니 다음에도 한 통 채워서 나가야겠다. 

거의 계속 내리막이니 조심조심 내려가면 된다. 그렇지만 북단은 도로에 홈을 파놔서 자전거로 달리기는 정말 좋지 않다. 목적지인 도깨비도로에 도착해서 기념촬영.

바로 옆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을 것을 챙겨먹고 다시 1100을 향해 출발! 초반엔 새 멤버와 함께 천천히 올라가다 안되겠다 싶어 어리목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어리목에 도착해서 그늘에 앉아 쉬는데 이러다 추워질 것 같아 다시 챙겨서 조금 내려가서 새 멤버를 만나 다시 어리목으로..

잠깐 쉬고 다시 달려서 1100에 도착. 아까와는 반대 방향이니까 자전거도 반대로 놓고 기념촬영.. 도깨비도로 근처에서는 날씨가 좋았는데 여긴 흐리다.

다시 열심히 내려와서 다른 이들과 헤어진 뒤, 지난 주에는 문을 열지 않아서 포기했던 KFC에 앉아서 햄버거를 하나 먹는다. 이거 생각보다 커서 음료 리필을 포기했다. 광고 사진에 나온 것보다 양파가 적게 들어있어서 좀 실망. 언제쯤 버거킹에 가서 스태커를 먹을 수 있을까?

그리고 집에 와서 라이딩 결과를 살펴보니... 새 멤버와 살랑살랑 오른 구간의 기록은 좋지 못하고 혼자 떨어진 구간에서는 그래도 기록을 갱신했다. 

애월읍 광령리 오르막은 지난 번보다 1분 정도 줄어들었구나...

그리고 어리목에서 1100 꼭대기까지 가는 길도 1분 넘게 줄었다. 이런 식으로 매주 1100도로에 가면 계속 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까?

다음엔 ICC Jeju에서 이호테우 해수욕장 사이를 왕복해야 진정한 남-북-남을 완성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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