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쪽 하체 부품은 일찌감치 사놨다. 다만 하나 교체하다 볼트가 부러지는 바람에 + 볼트를 풀려면 서브프레임을 살짝 내려야해서 그 뒤로 마음을 접었다. 망할.. 무슨 볼트가 그렇게 힘없이 끊어지는지... 시간이 지난 뒤, 이 차도 10살이 되어가니 뭔가 좀 부담이 줄어들어서 다시 부품을 교체하려고 한다. 얼마 전 앞바퀴 브레이크 디스크를 교체했는데 브레이크를 밟을 때 뒷바퀴 쪽에서 나는 소음이 심상치 않은 느낌이라 무엇이 원인일까 찾아보던 중에 의심스러운 녀석 하나를 발견했다. 다른 녀석들에 비해 브레이크를 밟는 힘을 주로 받게 생겨먹은 axle guide라는 녀석에 있는 고무부쉬가 상하지 않았을까 싶다. 게다가 이건 교체하기도 쉬울 것 같다. 이렇게.
부품을 통채로 갈아버릴까 하다가 괜히 부쉬만 갈아보고 싶네. 이걸 핑계로 지난 번에 실패한 수동 유압 프레스도 하나 만들면 될 것 같고?! 일단 부품번호를 확인해보니 1KO 505 541D라고 나온다. 여기에 달려있는 부품이다. 골프는... 하체 부품이 대부분 철판 프레스 가공품인데 비싸. BMW처럼 알루미늄으로 만들었으면 이해는 하겠다만.. 여튼.
찾아보니 부쉬는 10달러 정도 한단다. 근데 배송비 포함하면...??
구글에서 찾아봐도 개당 20달러 정도라고 나온다. 그래서 파트존에서 찾아보니 개당 2만원이란다. 어셈블리는 4만 얼마. 우와 이건 단순 철판에 부쉬 하나만 달려있는 부품이라 완제품도 그리 비싸지는 않은 모양이다. 혹시 모르니 다른 부품점에도 문의를 해봤는데 재고가 없어서 수입하려면 몇 주가 걸린단다. 그래서 그냥 파트존에서 사기로 했다. 이미 프레스로 눌러주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부쉬만 두 개 주문한다. 그리고 전륜 브레이크 패드도 하나.. 그리고 타이로드도 좌, 우 세트로 주문을 한다. 근데 생각해보니 골프 타이로드 엔드 가격이 18,000원인데 액티언 스포츠 타이로드 엔드 가격이 15,000원이었다. 골프는 폭스바겐 부품이고 액티언은 일반 제조사 부품인데.. 이렇게 보면 쌍용이 더 비싼 느낌? 에라 망할 쌍용. 부쉬를 받으면 어떤 식으로 분리하고 재결합할 수 있을지 확인을 해봐야겠다.
그 다음 엔진 마운트는 얼마나 하나 찾아봤는데, 일단 품번은 1K0 199 867 Q 인데 저렴하지 않구나... 이건 다음에 타이밍벨트를 교체할 때 같이 갈아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
골프는 공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정비하기가 곤란하다. 게다가 카브리올레는 마땅한 잭 포인트도 몾찾겠고.. 일단 유압 프레스부터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