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륜 브레이크 호스를 다 갈아줬는데 또 어디선가 브레이크 액이 샌다. 보조탱크가 텅 비어서 다시 가득 채웠는데 7km를 주행한 뒤 다시 텅 비었다. 이번엔 후륜 호스가 터진건가? 그랬으면 좋겠다. 브레이크 파이프가 부식되서 터진 것이면 귀찮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불길한 느낌은... 뒷바퀴로 가는 브레이크 파이프가.. 좌 우로 나뉘기 전 단계가 부식이 되어서 터져버렸다. 아니 그럼 ABS라고는 하지만 앞바퀴는 좌, 우를 따로 제어하고 뒷바퀴는 좌, 우를 동시에 제어한다는 말이네? 뭐 이런 -_-;;
허 참 나.. 이건 파이프를 교체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쌍용차의 브레이크 파이프는 부품번호는 있지만 구입할 수는 없어서 직접 만들어서 써야한다는 말이 있다. 이건 또 무슨.. 그래서 계속 찾아보니 정말인 모양인데??
일단 부품번호를 확인해보고-부품번호는 4868032100인 것 같다-
근데 이름이 왜 2방향 컨넥터->리어호스인가 싶어 찾아보니... 저게 나름 어디와 어디를 이어주는지 설명을 적어놓은 것이네! 22번 부품이 5번에서 이어지고, 5번은 마스터실린더 쪽에 이어진다. 그래서 5번 부품은 이름이 뭔지 확인을 해보니
이렇게 HM->2방향 커넥터라고 나온다. 그렇다면 지금 나한테 필요한 부품은 22번이 맞네!. 부품번호는 확인을 했으니 화요일에 부품점에 전화를 해봐야 되겠다. 구할 수 있으면 다행이고. 만약 정말로 부품을 구할 수가 없는 것이라면 그 다음 방법은 파이프를 연결하는 부속을 사서 부식된 부분을 잘라내고 연결하는 것이다. 이런걸 써서
연휴기간에 고장이 나니 이래저래 곤란하네.. 게다가 제주도라 더 곤란하네..
브레이크 파이프를 이어주는 방법을 찾아보니 두 가지 방식이 나온다. flare를 이용하는 방법은 확관기를 써서 파이프 끝을 벌려주고 이어주는 방식이고 압축링을 이용해서 이어주는 방식이 있는 모양이다. 확관기를 이용하는 방식은 에어컨 냉매 파이프를 연결하는 것과 같은 방식인데 구리파이프 대신 스틸파이프를 쓴다. 압축링 방식은 꼭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연결하는 방식같다. 일단 내가 갖고있는 확관기로 스틸파이프를 구부릴 수 있는지 모르고, 좁은 공간에서 확관기로 작업을 하는게 쉽지 않을 것 같다. 다행스럽게 부국에서 파는 부품을 압축링 방식이다.
이걸 사야겠네!! 하나로 부족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부위가 터질 수 있으니 몇 개를 더 사야겠지? 근데 지금 부식되서 터진 부분이 원래 파이프를 연결하는 부분에 가까워서 어쩌면 그 부분을 대체할 다른 파이프가 있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하.. 어렵네 -_-;; 일단 커넥터는 주문을 했다. 왠지 몇 개 갖고 있으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그리고 저 페인트 마커도 갖고 싶었다. 물론 깔대기는 경운기나 스쿠터에 오일을 넣을 때 일반 깔대기로는 편하게 넣을 수가 없어서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