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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달리기

킹오브더제주, 다시는 가지않을 대회

by redi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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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우리 동네는 맑아서 다행이라고 출발했는데 서귀포를 지나면서 비가 오기 시작했다. 수망 근처에는 비가 제법 왔는데 다행히 가시리 쪽에는 조금만 온다.
일주일 전부터 비 예보가 있어서 비가 오면 어떻게 되는지, 안전 대책은 있는지 주최측에 물어봤는데 답변은 "비가 와도 진행합니다" 가 끝이었다.

그리고 대회 당일, 8시부터 9시까지 접수를 한다고 해서 8시 15분 정도에 도착해서 접수를 하려고 하니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단다. 그럼 언제 접수를 시작하는지 물어보니 준비가 되면 한단다. 운영 참.. 저렇게 오골오골 모여서 뭔가 한다고... 일정은 자연스럽게 지연되고...

날씨는 구리고... 아 괜히 온 것 같다. 앞으로 제주자전거연맹이 주최하는 행사에는 오지 말아야지.

신분증 확인도 하지않고 이름만 확인하는데, 대박! 이게 점심이란다 ㅋㅋㄱㄱ 너무나 충격적이라 이게 점심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혹시나 하고 열어보니... 이야 햄도 없네 ㅋㅋㅋ

포크에 기록측정장치를 케이블타이로 달아주면서 검차할 때 케이블타이는 길이에 맞게 잘라준단다. 근데 대회가 끝날 때까지 검차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 공구로 잘라버렸다. 대회는 mtb부터 출발점으로 이동해서 1분 간격으로 출발한단다. 그러다보니 로드는 1시간 정도 더 기다려야해서 그냥 기다리기는 심심하니 가볍게 근처를 돌아보고 차로 와서 김밥을 먹으며 기다리는데 비가 또 내린다..... 그리고 로드 출발 시각이 되어서 비를 맞으며 출발점으로 이동했는데... 천막이 하나 뿐이다. 빈 자리를 찾아 비를 피하긴 했는데 이건 뭐 주최측이 아무 생각이 없는거지. 참가인원 예상해서 천막을 여유있게 준비하는게 어렵나? 게다가 번호순으로 출발하는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닌 모양이다. 비를 피하려고 천막에 들어온 순서대로 출발? 거 참 대회를 처음 하는 것도 아닐텐데 이게 뭔지...

둘쨋날 대회에선 참가기념품을 준 모양이다. 이 대회는 시작부터 충격이었는데 기념품이 대박이다.

이 정도면 싸우자는 것 아닌가? 제주도에서 보조금도 받았고 후원업체도 제법 있었고 참가비도 따로 받아놓고 이런 식이라니... 연맹 관계자가 다이소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토요일 대회에는 비가 오거나 말거나 아무 공지도 없더니 일요일엔 이런 문자도 보내주더라.

우천관게
돼었습니다

비가 와도 진행한다더니 비가 너무 많이 왔나?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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