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가 심하지만 따릉이라면 마스크를 써도 충분하지 않겠는가!
작년엔 4월에 왔었네...
결제 시점을 기준으로 자정까지 사용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처음 빌린 시점으로부터 24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아침에 이용권을 구매했는데 정작 코엑스로 가는 길에는 따릉이가 없어서 그냥 걸어갔다. 그리고 컨퍼런스가 끝난 뒤에 따릉이를 타기 시작했더니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후 4시 정도까지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남산에도 가보고 다시 강남까지 달려왔다.
토요일엔 대치동을 구경하고 다시 달려서 여의도로 가서 와플을 샀다. 거의 1시간을 달렸더라. 반납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일단 63빌딩 앞에서 반납.
다시 빌려서 와플가게에 갔는데 아직 영업 시각 전이라 잠시 근처에서 시간을 때우며 점심을 먹고 다시 와플가게로.
지난 번에는 개당 1800원 이었나? 그 새 가격도 많이 올랐고 이제 다른 사람이 가게에 있더라. 여튼 와플을 싣고 용산으로!
원효대교를 건너간다. 조만간 여기 난간도 엄청 높아지려나? 아예 다리를 없애버리는 건 어떠냐?
다리를 타고 강을 건너고 도로를 건너 용산에 왔다.
견적서를 받고 다시 달린다. 행주산성으로 갈건데 행주산성은 경기도였다.... 사일런스몰에 갔다가 공항 근처로 왔더니 1분 초과... 근처에 따릉이 보관소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탓이었다. 여튼 추가요금을 내고 김포공항으로 왔다.
금요일 토요일 1일 이용권으로 돌아다닌 거리가 75km란다. 스트라바가 용산에서 행주산성을 찍고 김포공항으로 온 기록을 날려벼렸는데.. 따릉이가 거리 정보를 갖고있다는 것은 저기에 gps로그가 있는 것 아닐까? 아님 보관소 사이 거리를 대충 재는건가? !알아보니 따릉이 바퀴 회전수로 이동 거리를 계산한단다!
따릉이를 타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보니 역시 적정 수 이상의 수요가 있어야 뭔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맞는 말이구나 싶다. 여기 저기 자전거 인구를 위한 가게도 있고... 그렇지만 한강 자전거 도로는 많은 인구를 수용할 능력이 없는 것 같다. 물론 그 상황에서도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문화가 있어야 할텐데 그건 여전히 없는 모양이다. 따릉이는 느려서 빨리 갈 수가 없다. 열심히 달려야 로드바이크로 대충 밟아도 나오는 그런 속력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붙어서 천천히 가고 있으면 그 옆으로 추월해 가는건 괜찮다. 어찌 보면 그게 맞고. 근데 느리게 도로 가운데로 달리는 사람은 여전히 있고 그 중 상당수가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이다. 이건 뭐 내가 적당히 맞춰서 따라가다 추월하면 되지. 근데 반대편에서 추월을 하겠다며 중앙선을 넘어서 달려오는 사람들은 정말 싫다. 자동차 운전도 그런 식으로 하나? 농담처럼 2찍인가 보다 라고 넘기지만 자전거로 맘 편하게, 달릴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도로가 없는 것도 안타깝고, 복잡한 자전거 도로에서 브레이크를 극도로 아끼면서 달리는 것도 안타깝다. 인구 밀도를 줄여야 해결이 되려나?... 타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