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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Renault Twizy Life 2021

실내 청소와 잡다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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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밭에 가서 일을 하려고 했던 주말이다. 그런데 비가... 이렇게 비가 오면 밭에 갔다가는 진흙에 빠져서 완전 난리가 나기 때문에.. 게다가 주말엔 계속 비가 온다니 밭일은 주중에 퇴근 후에 해야할 것 같다. 하.... 또 바쁘겠네.
그래서 오늘은 트위지 뒷자리 아래 청소를 해보려고 나왔다. 아직 제대로 세차도 못했는데 아이가 타는 자리라 일단 뒷자리부터 청소를 한다. 열쇠로 등받이를 분리한 뒤 시트라고 하기보다 엉덩이 판을 분리하니... 더럽네.. 

여기 수납 공간에 220V 연장선이 하나 들어있긴 하더라. 그런데 10A짜리이고 너무 더러워서 일단 꺼내씻어놨다. 그 다음 물을 떠와서 부어가면서 문질러서 세월의 흔적을 좀 지웠다. 이걸 보니 왠지 앞좌석도 뜯어봐야 할 것 같은데....

그리고 비상등 스위치 수리. https://carnmobile.tistory.com/254

 

르노 트위지 비상등 버튼 수리 - 정말 잘고장나는 트위지 비상등 버튼 교체말고 수리해서 쓰자. (

트위지차량은 인수한지 벌써 2일이나 되었습니다. ㅋㅋㅋ 새차로 산건 아니지만, 르노 트위지 2019년 6월 등록된 1500km 밖에 안된 차량을 인수했으니, 새거나 다름 없는거죠. 물론 실내는 더럽습니

carnmobile.tistory.com

이 블로그를 보고 따라해봤다. 스위치를 분리한 다음 BW-100을 뿌리고 몇 번 스위치를 눌러준 뒤 다시 끼우니 스위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대쉬보드의 스위치는 방수가 되지 않아서 빗물이 들어가거나 하면 고장이 난다더니 정말인 모양이다. 오늘 물을 대쉬보드에도 부어서 청소를 했는데 비상등 스위치에도 물이 고여 있었다.이걸 보니 물 때문에 고장이 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스위치를 뽑아서 에어건으로 불어서 물기를 날린 다음 접점부활제를 뿌려서 회생. 앞으로 여기엔 물을 붓지 말아야겠다. 

그 다음 망가진 데이라이트를 뜯어봤다. 266006117r. 이게 번호판보다 앞으로 튀어나오는 위치에 달려있어서 전주인이 어딘가에 쿵 했던 모양이다. 완전 박살이 났네... 필라멘트도 끊어져서... 혹시 모르니 품번 확인용 사진은 남겨둔다. 이게 가격이 얼마라고 했더라.. 국내에선 5만원이 넘는다던가.. 2020년 이전 생산모델에는 없던 주간주행등을 급히 만들어 붙이느라 다른 차에 쓰는 부품을 대충 갖다 붙인 느낌이다. 

혹시 배선도 망가졌나 싶어 예전 e39에 쓰겠다고 사놨던 링마커용 LED를 연결해봤다. 다행히 켜진다. 이 녀석은 어떤 퓨즈에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임시로 저 녀석을 끼워쓰려고 3D프린터로  마운트를 만들고 있다.

커버 역시 박살이 났고.. 차체에 고정하는 부분이 다 부서졌다.  양면테이프와 나사로 겨우 고정을 시켜놨더라. 그래서 양면테이프를 최대한 뜯어내고 겨우 하나, 조금 붙어있던 고정부위를 인두와 글루건으로 살려놨다. 그리고 원래 들어가는 라이트 대신 링마커를 달아둘거라 아크릴판을 하나 잘라서 붙여줬다. 그래야 빗물이 직접 링마커를 때리는 일이 생기지 않을 거라고 믿으면서.. 

마운트를 만드는 동안 블랙박스를 대충 달아봤다. 작은 차라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고 어차피 집에서 뒹구는 블랙박스라 달아놓으면 보험료 할인도 될테니까. 일반 자동차처럼 유리창에 그것도 한가운데에 붙이려니 시야를 너무 가려서 일단 계기반 상단에 달아볼 생각이다. 잘 버티면 그냥 두는거고 안되면 다시 다른 위치로 옮겨야지.. 주차 녹화는 필요없으니 주행 녹화만 할 수 있게 설치를 했다.
이걸 단다고 쪼그리고 앉아있으니 모기가 모기가.. 망할.. 몇 마리를 때려잡았는데 몇몇이 침을 꽂았던 모양이다. 여기저기가 막 가렵네... 근데 트위지에는 디스플레이가 없는 블랙박스를 달아야 할 것 같다. 시야를 가리는 것도 불만이고... 가만있어보자 예전에 쓰던 itb-100이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데....

이 정도를 하면 어느정도 급한 작업은 마무리를 한 셈이니 이제 와이퍼 블레이드를 갈아야겠다. 순정이 450mm 인데 지금 달려있는 것은 500mm. 그리고 집에 하나 굴러다니는 녀석은 400mm... 사러 가야겠다.
이러저러한 작업을 하다보니 브라켓을 다 만들었다. 링마커를 끼워보니 그럭저럭 맞네.

그래서 이걸 달았더니 빛이 너무 퍼져서 눈이 아픈데;;;  소비전력이 낮아서 쓰려고 했는데 이건 안되겠다. 다시  10W짜리로 바꿔야겠네.... 브라켓은 다시 만들어야.....
 그래도 깨진 램프보다는 낫네;;

와이퍼 블레이드는 누군가 500mm 짜리로 바꿔놨더라. 그런데 오래되서 그런지 맨 윗부분이 잘 닦이지 않는 문제가.. 그래서 교체하려고 하나 주문해놨다. 그리고 사이드미러가 유일하게 뒤를 볼 수 있는 도구인데 각도가... 그래서 여기엔 볼록거울을 따로 붙여야 할 것 같아서 주문을 했다. 곧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

도어 잠금 장치에 녹이 있어서 물구리스 스프레이를 뿌려줬다. 그랬더니 문이 더 잘 닫히는 느낌이다. 힌지에도 좀 뿌려주고 싶은데 그냥은 보이지 않아서 일단 포기. 그리고 1열 시트 레일에도 좀 뿌려주고.. 서스펜션 링크와 볼트 너트에도 조금씩 뿌려줬다. 그래야 더 이상 녹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데 여기다 뿌리고 나서 요철을 넘어갈 때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수치로 표현할 수 없으니 나의 느낌일 뿐이지만.. 그렇다. 

이 녀석의 감속기에도 기어오일이 들어간다. 르노 순정 오일은 가격이 놀랍고.. 여기저기 찾아보니 수동변속기용 오일을 넣으면 된단다. 75W80을 넣으라고. 근데 GL-4인지 GL-5인지는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 아무 것이나 점도만 맞으면 상관없는 것인가? 황동 재질의 부속이 들어있지 않으면 상관없을 것 같긴 하지만.. 시속 20k 언저리와 40km 언저리에서 소음이 좀 커지는데 기어오일을 바꾸면 해결이 될 문제인지.. 감속기를 교체해야 하는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제주시에 있는 르노 정비소까지 가봐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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