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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

집에 가는 길

by redi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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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출발인데 공항에 9시 30분 정도에 도착했다. 중간에 차가 막혀서 꼼짝없이 갇혀서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공항이 복잡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하노이 공항은 호찌민 공항에 비하면 천국일세!
빠르게 출국심사를 통과해서 들어왔다. 전날 chatGPT한테 물어보니 출국장에도 하이랜즈 커피가 있다더라. 출국 심사 통과 후에 있는거 맞는지 확인도 했다. 맞단다. 그래서 믿고 들어왔는데 없다. 망했다. 그래서 다시 물어봤다. 몇 번 게이트 근처에 있다고 한다. 가봤는데 없다. 하하하

AI는 말 많은 사람이랑 비슷한가보다. 그럴듯하게 말은 하지만 반드시 검증을 해야한다.망할. 출발 전에 Phin Sua Da 한 잔 마실라고 했는데 이렇게 AI한테 당해서 실패했다. 앞으로 AI는 조심해서 써야겠다.
저 비행기가 오늘 타고 갈 비행기. 새로 산 비행기인가보다. 공항도 한산한 것이 비수기는 비수기인 모양.

숙소에서 공항까지 달려온 거리가 33.4km이다. 작년에 말레이시아에 갈 때는 gps로그를 찍으러고 엑스플로바 속도계를 갖고갔더니.. 망할 녀석이 속도가 어느 수준을 넘어서니 속도가 0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실패했었다. 그래서 이번엔 가민500을 챙겨왔다.

새 비행기라 화면도 크고 어마무시한 가습기를 장착한 모양이다. 어찌나 뿌려대는지;;;
천박사 퇴마연구소를 다 보고 탑건 매버릭을 넘겨보고 놀다보니 한국땅이 보인다. 비가 많이 왔다더니 강물이 흙탕물이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확인한 거리는 3,358km. 집에 가서 그간 거의 매일 찍은 로그를 확인해보면 어딜 돌아다녔는지 알 수 있겠다.

출국 전날 운서역 근처 다이소에서 사서 달았던 고리는 한국에 왔다고 쏙 빠져버렸다. 신뢰성은 그닥..

집에 가는 길은 멀고도 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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