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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밭갈다골병

마늘 심을 준비

by redi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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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9월이 되었다. 해마다 마늘을 심는 시기가 다가오는데... 올 여름은 너무 더워서... 계속 미루다보니 이렇게.

작년에 마늘을 심었던 자리에 깔았던 비닐은 그냥 그대로 뒀다. 올해엔 작년까지 마늘을 심은 적이 없는 부분에 심을 예정이라. 게다가 작년에 수확할 때 빠뜨린 부분에서 이미 마늘 싹이 올라오고 있어서 그냥 두려고 한다. 옥수수를 심었던 쪽이라 옥수수 뿌리를 다 뽑아내고 멀칭 비닐을 뜯어낸 다음 간만에 경운기를 꺼내서 밭을 갈아엎는다. 갈아엎고 토질 개량용 비료를 뿌리고 다시 갈아엎어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덥다. 그래서 일단 1회 갈아엎어 잡초가 말라죽길 기다리기로. 그리고 농협에 가서 토양살충제도 사와서 뿌려야 하겠다. 어쩐 일인지 올해는 벌레가 유난히 더 많은 느낌이다. 

땅콩을 뽑은 자리에 적당히 뿌려놨던 옥수수가 거의 대부분 싹이 났다. 여름에 옥수수를 수확하면서 애매하게 작은 자루를 모아서 말려놨는데 여기에도 벌레가 자꾸 꼬여서 밭에다 뿌려버렸다. F2니까.. 우성과 열성이 3:1로 나오지 않을까? 몇 년째 잘 심고 있는 옥수수 종자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내년엔 좀 더 사서 심어야 할 것 같다. 

다음 주말에 비가 오지 않으면 비료와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다시 갈아엎고 그 다음 주에 마늘을 심으면 되려나? 10월에 제주도를 떠나야 하니 마음이 급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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