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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선고를 보고 기뻐하며 나는 또 내가 할 일을 해야 한다. 농사는 시기를 놓치면 망하는 일이라... 근데 다음 주말에는 부산에 출장을 가야 하니 이번 주를 놓치면 2주 뒤에나 심을 수 있게 된다. 그럼 너무 늦지.. 그래서 토요일부터 열심히 밭을 갈아엎기 시작. 일요일 점심 무렾 옥수수를 다 심었다. 2000립 종자 한 봉지를 사서 3년 정도 썼나? 남은 종자를 다 썼으니 내년엔 새로 사서 심어야 되겠군. 그리고 담을 따라 들깨 씨앗도 좀 뿌려줬고... 예전에 사놓은 사탕수수도 심어봐야 하는데...
나머지 공간에는 땅콩과 호박을 심어야 하는데 땅콩 종자를 주문해놓지 않아서 -_-;; 이건 2주 뒤에나? 근데 이번 봄은 기온이 좀 이상하다. 토요일에는 더웠는데 일요일엔 바람이 불어대며 춥다.
담장을 따라 자라던 나무를 마구 잘라버렸더니 나의 CCTV도 잘 보이는구나. 저기 옆에다 수도꼭지만 하나 더 달아주면 딱인데... 귀찮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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