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가... 주행 중 부하가 적게 걸린 상태+2000rpm 근처에서 rpm이 떨어졌다 회복되는 증상을 보인다. 그리고 막 달리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rpm이 공회전 수준으로 떨어질 때 더 떨어졌다 부르르 떨면서 회복되는 증상도 나타났다. 그리고 신호대기 중에는 가끔씩 떨림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점검 순서를 1. 스로틀밸브 청소 2. 점화플러그 교체 3. 점화코일 교체 정도로 설정하고 가장 간단한 청소부터 진행한다. 동네 철물점에 가서 거품식 클리너를 한 통 사온 뒤 스로틀바디를 뜯어냈다. 뜯어서 살펴보니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저번에 연료 리턴 호스였나? 그걸 교체할 때 흡기 호스를 분리해서 봤을 때는 어두운 곳에서 봐서 그랬는지 그렇게 더러운 느낌은 없었는데 막상 뜯어서 살펴보니 좀 심하네...

그 다음, 이 쪽은 호스만 뜯어서는 보이지 않는 쪽인데.. 저기 아랫쪽에 카본이 찌들어 붙어있다.

옆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

좀 더 자세히 들이밀어보면 이야... 어쩌면 저번에 발견한 그 흡기 레조네이터에 난 구멍 때문에 흡기필터를 거치지 않은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물질도 제법 들어간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일단 청소를 해보고 전혀 개선되지 않으면 스로틀바디 전체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이 정도로 더러운 상태라면 청소만 해줘도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긴다.

클리너를 뿌려서 불리고 칫솔로 문지르고 다시 뿌려서 불리고...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그러다보니 약품을 뿌려놓고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그 사이에 부스트 압력 센서도 뜯어내서 청소를 한다. 이것도 아마 보쉬 라이센스를 갖고 케피코에서 생산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기대 수명이 20만 km라고 했던가? 그럼 교체할 때가 되었단 말인가.... 혹시 모르니 품번 사진을 잘 찍어둔다.

이게 열심히 닦아낸 스로틀밸브의 모습이다. 처음 뜯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렇게 열심히 닦아내다니...

그 더럽던 뒷면도 깔끔하게 닦아줬다. 매우 만족!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튜브 내부는 물리적으로 닦아내진 못했지만 약품을 뿌려서 닦아주긴 했다. 저기도 상당히 더러웠던 모양. 저게 혹시 egr로 연결되는 관인가? 청소를 하기 전에 저 부분 근처가 가장 더러웠는데...

혹시 모르니 이 녀석도 품번을 남겨두자. 여기엔 보쉬 라이센스라고 딱 적어놨네.

여튼. 문제 해결 1단계 작업은 마무리했다. 오늘 내일 좀 달려보고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 비교를 해봐야겠다. 점화플러그를 갈아야 하면.. 제주시에 다녀와야 하는데...
시운전 결과
이게 원인이 아닌 모양이다.
다음 주말에 점화플러그 사러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