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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

그간의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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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한반도를 거의 종단하는 여정이다.
장흥에서 배를 타기 위해 열심히 달려갔음.
이번 고속도로 주행이 어쩌면 우리 삼공이의 마지막 고속도로 주행이 되지 않을까 라는 나의 말에
가끔 배에 싣고 나오면 되지... 라고 말했던 박선생님은 나중에 이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음.
여튼
고속도로에서 맞이한 마지막 휴게소에서 내가 좋아하는 키스틱과 함께 기념촬영!
잘 있어라 나는 간다 ㅋㅋㅋ
그렇게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국도를 한참 달려가는데, 광주 지역 아저씨들 운전 사납게 하십니다..;;
여차저차해서 일단 장흥 읍내에 도착!
장흥에선 꼭 먹자고 했던 삼합을 먹으러 정남진 토요시장에 도착!
이렇게 삼합을 먹었는데.. 맛은 --; 이거 먹자고 여기까지 왔으면 억울했을 것이다.
지나가는 길에 들렀으니 천만 다행..
게다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평일 점심이었는데 갑자기 단체손님이 온다고 자리를 두 번이나 옮기게 했는데,
알고보니 읍사무소에서 우리 읍장님 생신이라고.. 그래서 다들 점심 먹으러 나왔다나 뭐래나..
대낮에 생일파티에 어처구니가 없는데 술까지 마셔주시니..
거 참.. 장흥읍장님, 술이라도 한 사발 올리고 올 걸 그랬나 봅니다..
여튼.. 이걸로 장흥에 대한 이미지는 완전 바닥으로 추락!
다시 배나 타러 가자고 출발..
장흥노력항은 장흥 읍내에서 거의 1시간이 걸리는 거리
마구닥 달려가는데, 도로사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
여튼 노력에 도착하니 저 멀리 오렌지2호가 보인다. 이 녀석은 지금은 운항중단. 그러니까 우리가 탈 배는 아닌 것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아무리 예매를 했어도 승선권을 받으려면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 어딜가든 일단 번호표를 뽑고 볼 일!
일단 번호표 뽑아놓고 우리 삼공이는 선적 대기줄에 세워 놓고 기념촬영 한 컷!

그리고 줌 땡겨서 또 한 컷!

번호판은 아주 절묘하게 가렸음.

이래저래 기다리면서 전화기 충전도 하고...
박선생님은 멀미약도 사 오고...

드디어 차를 싣고, 차에서 내리기 전에 내부사진 한 컷!
내부는 완전 빽빽하게 차를 세우고, 네 바퀴를 모두 밧줄로 묶어 고정하는데,
배를 타고 가 보니 그렇게 묶지 않으면 큰일나겠다 싶었음.

배 안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좋았음.
그러나.. 바다로 나가면 나갈수록.. 가끔 밀려오는 큰 파도에 배가 어찌나 울렁거리는지..
나도 그냥 멀미약 하나 먹어둘 것을 그랬나.. 싶었음.
목포에서 타고 갔던 배는 느리지만 덩치가 커서 그렇게 울렁거리진 않았는데
장흥에서 가는 배는 나름 쾌속선이라 덩치가 작다보니 파도를 심하게 탄다..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리니 목포의 1/3이지만 체력소모는 더 크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혹여 날씨가 구리면 목포행 강추 ㅜ.ㅜ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성산항에 도착하니..
배에서 내리자마자 차에 소독약을 부어주시는데..;;;
심신이 지쳐서 그 사진은 찍지 못했음 -_-;;

일단 저녁부터 먹자고 서귀포로 가서

이거 먹었음.


그리고 그 다음 날, 산방산 근처에서 일단 학교를 확인하러 출발!
그 동안 우리학교라고 마냥 생각했던 곳은 KIS 에서 운영할 학교라는 사실..
정말 우리가 갈 곳은 그 너머에 있었는데..
가 보니 마무리 공사가 한창.
건물은 정말 태어나서 처음 보는 수준임.(하긴 수업료도 처음 보는 수준이니;;)
여튼 학교 확인했으니 점심을 먹으러 산방식당으로 갔는데..
"오늘은 쉬는 날"
-_-; 망했....
걍 제주시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출발!
도착한 곳은 용두암 근처 태광식당
주물럭식사라는 메뉴를 주문해서 먹었다.

음.. 맛은 내 입맛엔 가시식당을 두루치기보다 여기 주물럭이 더 맛있었다.
맛이 자극적이었기 때문에 ㅋㅋㅋ
가시식당 구루치기는 정말 순한 맛인데, 여긴 뭔가 자극적임.여튼 맛나게 먹고 나왔음 ㅋㅋㅋ
그리고 이번엔 북쪽 바다가 보이는 곳에 숙소를 잡고 바다가 보이는 전망을 즐기며 놀았음 ㅎㅎ


그리좀 선선해질 무렵, 동문시장에 가자고 나왔다.


일단 귤을 한 봉다리 사고, 멜젓도 한 통 사고, 반팔셔츠를 사겠다고 상가를 돌아다녔는데,
이건 완전... 사람없는 명동 분위기 ㅋㅋㅋ
찾아도 찾아도 우리가 가려고 했던 가게는 안보이는 것이.. 망했나보다.... 포기!

동문시장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을 보면서

결국 셔츠는 롯데마트에서 구입!
이러다보니 너무 늦어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제주사대부속고등학교<?> 앞 분식점에서
6번 세트와 라면을 시켜 먹었음

이것이 6번 세트 ㅋㅋ

김밥, 순대를 담고 그 위에 떡볶이를 얹어준다 ㅋ
아래는 메뉴판
다음엔 5번 세트에 도전해볼까...??

여튼.
다음날부터 출근이라.. 사진 못 찍었음 ㅋ
오늘은 토요일이니.. 나가서 한라싸이클 구경하고..
서점에 들러볼 생각이었는데.. 여긴 교보문고 같은 서점이 없나보다 ㅜ.ㅜ
그럼 뭐하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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