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을 기다렸던 작업이 끝났다.
개장안내문 붙이고 현장 실사 다녀가고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서 개장허가증 받아서 장의사에 위탁, 납골당에 안치
작업 전에 제초제를 뿌리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밭이 훨씬 깨끗해졌다.
잡초는 뽑아서 던져놔도 다시 그 자리에서 살아가는 녀석이라 미리 제초제를 쳐서 뿌리를 죽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나무 뿌리고 깔끔하게 없애진 못해서 아직 뿌리가 남아있다.
그럼 내년 봄에 그 뿌리조각에서 다시 나무가 자라 올라올거다.
그래서 시간날 때 잡초 좀 뽑아서 돌무더기 위로 던져올리고 나무뿌리도 치우고 했는데
나무뿌리는 내 힘으로 뽑아낼 수가 없었다...
작년에 무덤을 피해 심은 나무들 몇 그루 뽑아서 가장자리로 옮겨놨다.
그래야 내년에 트랙터로 밭을 갈 때 걸리지 않을 것 같아서..
이제 귤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굴삭기를 빌려와서 돌이랑 나무뿌리랑 정리 좀 하고 싶었으면 좋겠는데..
농업기술원에서 빌리자니 트럭이 없고..
씁쓸하네..
일단 내년에 트랙터는 하루 빌려서 신나게 갈아엎어야지..
열심히 왔다갔다 하면 땅도 좀 고르게 만들 수 있겠지.
이번에 코스트코에 가서 충전식 예초기 사와야한다.
지난 번에 부산점에 갔더니 거긴 안팔더만 -_-;;
이번에 망원경 반품할 때 대전점 들러보고 없으면 대구점에도 가봐야지.
코스트코 천체망원경은 갖고놀기 좋은데.. 좌대라고 하니? 이게 좀 부실하더라.
베란다에서 볼 때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밖에 갖고 나가서 보려니까....
반품하고 쌍안경이나 하나 살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