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주문해서.. 어제 받았다.
CJ대한통운 택배는 정말 너무한다.
여튼 받았다.
바로 옆에 있는 파란 믹서는 원석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지금은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러 간 상황이다.
요즘 세상에 400mAh짜리 배터리를 넣어놓고 매번 분리해서 충전하게 만들어놔서
뜯어서 굴러다니는 2700mAh배터리로 교체하고 외부에 충전단자를 만들어줬는데
꼭 그 위치가 주유구 같은 모양이다.
여튼 어제 받아서 충전을 하고 오늘 새벽에 밭에 갖고 갔는데...
회전력은 나쁘지 않다. 그리고 무게도 생각보다 가볍다.
무엇보다 스위치로 켜고 끌 수 있으니까 계속 텅텅텅텅 하는 엔진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는 점,
매연을 들이마시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는 아주 좋다.
그런데...
저 나일론 날은 정말 잔디나 자르라고 넣어준 모양이다.
우리 밭에 있는 거친 잡초를 제대로 잘라내지 못하더라.
그리고 결국 한 시간도 쓰지 않았는데...
날 하나가 도망갔다 -_-..
내일은 금속날을 끼워서 다시 써보고 여전히 제대로 베지 못하면... 반품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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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날로 교체한 뒤,
아 이 녀석 잘 잘라낸다!!!
덕분에 밭 잡초를 거의 다 제거했고..
실수로 지줏대를 잘라버리기도 했다.
엔진방식보다 힘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써보니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다.
한 번 완충하면 대략 두 시간 정도 쓸 수 있는 것 같다.
난 어차피 매일 한 시간 정도 사용하니까 쓰고 충전하고...
다만
파이프 중간을 볼트 두 개로 잡아주는 방식인데 이게 좀 약하다.
그래서 예초기를 좌 우로 움직일 때 살짝 유격이 느껴짐
그리고 베어링이 약간 이상한지, 아님 풀 베다 충격을 받은 탓인지 날이 돌다 멈출 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좀 더 써보고 계속 그러면 한 차례 교환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혹시 간단하게 사용할 제품을 찾는다면 엔진 방식보다는 충전식을 권하고 싶다.